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나의 중랑구 문화유산답사기(1)

인쇄

김영란 [flower-deer] 쪽지 캡슐

1999-11-15 ㅣ No.3207

안냐세여? 김영란 헬레나임당..

제가 앞의 글에서 중랑구의 문화자원조사를 한다고 말씀드렸지여?

그래서 앞으로..몇회에 걸쳐..중랑구에 어떠한 문화자원이 있는지 알려드릴꺼예여..

아니..알려드리구 싶어여..저두 중랑구에 20년 넘게..(저는 제가 100일때 면목동으로 이사를 왔답니당..) 살면서..참 많은것을 모르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여..

그래서..면목동본당 청년들이..알아두면 좋을 몇몇가지 문화자원에 대해 알려드릴께여./

특히!!나중에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들이나 자식들이 사회숙제할때 필요할꺼예여

요즘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고장에 대해 알기위해 많이 오거덩여..

크게 몇가지 알려드리구여..이 글반응 좋으면..다른 여러가지두 알려드릴께요..저는 저랑 같이 일하는 애와 6월부터 이것들을 조사하기 위해 발로뛰어 알아낸 것들이랍니당..

(다음에는 나의 중랑구 문화유산답사 고생기도 적어야 쓰것당)

 

나의 중랑구 문화유산 답사기.1

 

도당제에 대하여...

 

신내동 산 141번지(이렇게 말하면 모르겠당..567번이나 445번을 타고 중랑구청에서 내리세여. 구청사 뒤 보건소 방향으로 가면 배밭으루 가는 길이 보여여..그 길울 따라 가면..동심배드민턴장이 나와여..그곳에서 왼쪽으로 보면 계단이 잇어여..그계단을따라 5~10분정도 올라가면..정면에 집이 한 채보여여..그곳이예여..) 에는

봉화산 도당이 있어여.. 이곳이 뭐하는 곳이냐믄여..쿠쿠..

지금으로 부터 약 400년전에 신내동, 중화동, 상봉동주민들이 도당굿과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서 세워진 곳이지여..처음에는 초가집 한칸이었데여..하지만..지금은 붉은벽돌집이예여.. 92년여름에 불이나서 건물이 일부 소실되었거덩여..

도당안으로 들어가면..고깔에 빨간옷을 입은 산신할머니가 있어여..

그리고 무릎위에는 부락사람들을 의미하는 작은인형이 있구여..옛날엔 상봉, 중화, 신내동에서 같이 돌아가면서 굿을 지냈는데..지금은 신내동에서만 참여해요..

도당에서는 음력3월3일과 6월1일에 두차례 도당제가 열려여. 처음 음력3월3일에 하는 도당굿(제)은 청배무가 및 불사굿 으로 시작하구여 별삼굿.신장굿등의 여러굿을 하지여..

그리구 6월에 하는 도당굿은 소치성이라고 해서 소를잡아 굿을 드리는 거예여..

이 도당을 34년간 지키고 계시는 도당지기 할머니가 계시거덩여? (34년..별거아닐지 모르지만..한번..혼자서 산속에..34년간 살아봐여..그런말이 나오나..)

할머니 말에 따르면..

소치성때 그곳에서 직접 잡았다는데..지금은 그렇지는 않은 모양안가봐여..

그리고 이 도당제를 지키기 위해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도당제래여..) 지금은 중랑문화원과 중랑구청 문화체육과에서 1년에 한번 큰도당제(음력3월3일에 하는것)를 주관하고 잇어여..또 이 도당제는 유명하고 귀한것이기 때문에 서울민속대관 제1권 민간신앙편에도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잇어여..

이런곳이 있는지두 모르셨던분들.. 이제 관심을 조금씩 가져보세여..

 

다음에는 묵1동에 위치한 숙선옹주 선빈안씨묘 & 석등 에 대해 말씀드리지여..

우리의 것이 세계의 것!! 중랑구가 작다하여&가난한동네라 하여..

기죽지 마세여..알고보면 멋진곳이랍니다!!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