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사람들...

새벽 동 틀무렵 아무도 모르게 우리 삶의 찌꺼기인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

새벽 일찍 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열심히 뛰는

조간신문 배달원들

각 가정의 건강을 위하여 영양가 풍부한 신선한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들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 혹시나 새벽일찍 출근하는

사람을 태우기 위하여 정차해있는 버스기사

새벽 일찍부터 남을 도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정말 아름답다

그러나 나에게 보이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새벽 일찍 계단을 오르고 길을 건너서 숨이차라 언덕을 오르는

옥수동 성당의 새벽미사 참례자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그들은 우리모두를 위하여 기도 할 줄아는 풍요로운 마음을 가진

진짜 아름다운 사람들.....

                    2002년 9월25일 아침에 강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