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피정을 원하시는 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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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lhj100477] 쪽지 캡슐

1999-07-03 ㅣ No.352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살다보면 어려움을 당하거나 쉬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죠.

이럴 때 그리스도인이라면 일상을 벗어 던지고 피정을 가는 것도 좋겠지요.

물론 힘들 때만 주님이 생각나는 것은 아니니까 다른 경우도 있겠죠.

자연으로 말씀하시는 주님, 고요 속에서 다가오시는 주님, 힘들 때만이 아니라

행복할 때, 기쁠 때, 웃을 때, 주님과 살짝 데이트하고 싶을 때,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하고 싶을 때, 기타 등등.......

그럴 때 훌쩍 피정을 떠나는 것...좋겠지요?
제가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성 베네딕도 요셉 수도원으로 피정을 다녀왔거든요.

오! 너무나 좋았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어땠는지 궁금하시죠? 집에 돌아오기가 싫을 정도였어요.

여러분이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방법을 알려 드리려 합니다.

 

장소는 성 베네딕도 요셉 수도원이구요. 태능에 있답니다.

먼저 피정 신청을 하셔야 하는데 전화번호는 0346)527-8115, 피정을 원하는 날짜를 말씀드리면 됩니다. 신청은 되도록이면 2~3주 정도 전에 하시는게 좋습니다. 숙소 문제 때문에요. 그리고 피정비는 따로 책정된 금액은 없구요. 봉헌함에 각자 성의껏 봉헌하면 됩니다. 피정에 필요한 준비물은 묵주, 기도서, 자매님들은 미사보, 단정하고 편한 옷, 필기구, 세면도구, 각자 먹을 것 정도면 되구요. 버너나 그릇 등의 취사도구는 숙소에 준비되어 있으니까 가져가실 것 없구요. 저도 요셉 수도원에는 이번이 처음이라 무겁게 성서까지 가지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가보니까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가볍게 빈마음, 뜨거운 마음으로 발걸음만 옮기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편을 말씀드릴께요. 전철 1호선 석계역에서 하차, 역에서 나와서 불암동쪽으로 가는 45-2번 버스를 타고 불암동에서 내리세요.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서 보면 약국과 슈퍼가 보입니다. 아주 컨추리틱한...

약국옆 슈퍼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개천을 끼고 걷다보면 감자국집이 나와요. 그 감자국집을 지나서 오른쪽 첫째 골목에 샤르트르 성 바오로 딸 수녀원 옆에 성 베네딕도 요셉 수도원이 있답니다. 아주 자세하죠?  저같이 길눈이 어두운 사람도 한번에 찾아 갔으니까 여러분은 더 쉽게 찾으실 거예요. 하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곳은 개인피정만 한답니다.

노동(?)을 하면서 피정을 원하시는 분은 수사님께 말씀 드리면 되구요. 노동은 농사(?), 뭐 그런거랍니다. 그 수도원이 배밭이거든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배쥬스도 판데요...

참! 주의하실 점! 처음에 가셔서는 먼저 성당으로 가세요. 가셔서 성당문 옆에 있는 하얀 밧줄을 두어번 당겨주시면 종소리를 듣고 수사님께서 나오신답니다. 사람이 안보이니까 피정하는 사람들이 수도원 봉쇄 구역인 수사님들 숙소까지 쳐들어(?)가기도 하나봐요. 뭐 제가 그랬다는건 아니구요.(괜히 찔려서...음하하) 이렇게 많은 노하우를 가르쳐 드리니 꼭 한번 가볼만 하겠죠? 주님의 은총 속에서 평화와 행복을... 행동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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