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선영이가 눈물을 흘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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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s-girl] 쪽지 캡슐

2001-07-29 ㅣ No.4216

오늘은 7월 29일 저의 생일이랍니다...

어제 교사들이 축하를 해주고...

집에와서 자구.. 미역국을 먹을 시간이 없어 그냥 성당에 왔죠..

밤세도록 천둥번개에 찌는 더위에 잠을 설친터라.. 미사때 정신이 없었죠

글구.. 우리 조 아이들과 저희집에 갔습니다..

뭐 생일이라서 데리고 갔건 아니구요.. 정말... 캠프를 전후로 꼭 저희집에

데리고 와서 맛난거를 먹여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다덜 와서 먹구.. 교육관에 다시 가서.. 지친 몸과 정신으로 바닥에 누워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생일 축하노래.. 저는 깜짝 놀라 일어났더니.. 어머나..

학생회 아이들이 케잌에 초를 켜고 오더라구요...

감동에 감동.. 그 짧은 순간.. 이게 꿈은 아닐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학생회 아이들이 요즘 캠프준비로 바쁘거든여..)

교사를 하면서 많은 감동이 있었지만.. 저를 위하여 아이들이 준비해 준건 이번이

첨이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글성글성....

저는 별로 눈물일 없는 편이거든여... 정말 말그대로 감동이였습니다..

케잌.. 그리고 장미 한송이도 아니고 다발... 그리고 선물...

정말.. 정말... 힘들고 지친 교사에게 영양제 같은.. 그런 순간이였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제가 교사를 하는것..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만난것

모두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모두를....

 

참고... 동길아 테이프 고마와... 글구.. 희연이와.. 정희.. 성가대아이들.. 인호

        정말 잊을수 없을정도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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