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불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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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식 [sun12121] 쪽지 캡슐

2001-10-31 ㅣ No.1888

 

찬미 예수님

 

 

불    신

처음에는

당신 떠나면

편할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떠난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

떠난 건 나였습니다.

 

 

 

뒷걸음질 치는 전봇대가 떠난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내가 떠난 것이데

끝없이 불평했고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우뚝 그 자리에 서 계셨는데

 

 

** 많은 시간을 묵상 속에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시 라서 옮겨봅니다.

작가는 정 하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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