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곁에 계신 주님을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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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두고 너무 먼길을 돌아서 찾고 있는 것 같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예수님과 함께 동행할 때는 몰라뵙다가 목적지에서 빵을 때어 나누어주시는 모습에서야 비로소 발견하였다. 참으로 긴 여정을 걸어간 후에 비로소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처럼 지금 우리 곁에 예수님과 함께 이 지상 순례교회의 여정을 같이 걷고 있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제 저녁에는 세 번째로 "함께 하는 여정" 봉사자 토론을 하면서 처음으로 실습을 하였다. 네 그룹으로 나누어 임시 반장을 정하고 또 반장이 진행자를 정하면서 실습을 하는 모습은 너무도 진지한 모습이었다.
처음 해보시는 분도 계셨고, 경험 있는 몇 분도 계셨지만 참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하느님 보시기에도 좋으셨을 것이다.
시간 관계로 너무 오래 할 수가 없어 전체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실습을 하고난 후의 각 그룹별 소감은 너무 뜻밖이었다. 이렇게 주님을 만나는 것이 쉬운데도 우리는 너무 먼길을 돌아서 찾고 있지는 않는지......
그런데 처음 첫 시간에는 45명이나 참석했지만 점점 숫자가 줄어 어제는 32명이 참석했다. 처음 참석했다가 두어 시간 해보고 그 사이에 주님을 만났는지는 알길 없지만 모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지울길 없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부여 받았다. 언제나 자신을 성화해가면서 이웃에게 끊임없이 다가가야 할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주님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먼 이 지상 순례교회의 길을 걷고 난 후 하늘 나라에서 유일하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주님 닮았다 하소서"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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