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역시 라이문도 신부님이시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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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4-12-29 ㅣ No.3269

본당 신부님 인사이동 때 우리본당에 새로 오신다는 '원충연 라이문도 신부님' 이름이 낯설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몇달이 지나도록 아무리 생각해 낼려해도 그 이유를 몰랐는데 어젯밤 늦게, 정확히 오늘 새벽에서야 끝내 그 해답을 찾았다.

답십리성당 링크사이트를 클릭하면 가토릭 굿뉴스가 뜨고 자유게시판에 들어가서 좌측에 보면 "자랑하기'란 난이 나오는데

그것을 클릭하면 우리본당 자랑하기, 신부수녀님 자랑하기 등 세분된다.

나 역시 지난달 말 경에 용두동 작은예수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수사님 자랑을 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가끔 사제를 위한 기도를 바치다가 훌륭한 신부님이나 수녀, 수사님들이 그리우면 그 난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 클릭하다가 혼자 흐뭇해져 나오는 나의 은밀한 방문처이기도 하다.

바로 그 난, 즉 '신부,수녀,수사님 자랑' 코너에 글 하나를 클릭하여 읽은 다음에 목록을 눌러, 하단 2번을 눌러서 글제목을 보면 "역시 라이문도 신부님이시다" (게제번호 525호;2002년 김신영 씀, 873명 조회)라는 글이 올라있는데 나는 바로 그 글에서 원충연 라이문도 신부님 이름을 기억했던 것이다.

  

       --이하는 바로 김신영님의 글을 옮긴 것이니 읽어보시고 나중에 원문과 대조해 주기 바란다--

 

오늘...우연히...원충연 라이문도 신부님 부친상을 당하셨다는 비보를 듣고...삼성의료원 영안실에 갔었다.(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예전 동작동에 보좌신부님으로 계셨던...꼭 말없이...(요즘엔 말이 많으신데요)...맡은 일을 하시는 황소 같은 신부님도 뵐겸....(그 표현은 적절한 것 같다)

막 층계를 내려서는데 머리는 덥수룩(지금도 그래요)... 얼굴은 더 새까매지고(예전에도 새까매셨다는 얘기죠) 예전에 없던 흰머리카락까지...

역시 신부님. 옷도 없으셔서 여름옷 입으시고 뒤에 단이 뜯어진체...(옷좀 해 입으세요. 양복점 하는 신자 생각도 좀 해주셔야지요)

예나 지금이나 정말 외모에는 관심이 없으신 분(장가 가실 일 없으니 외모에 관심 안 두시는 당연하지만 그래도 좀) 그래도 얼마나 열심히 사시는지... 눈빛이 얼마나 맑으신지 꼭 소년 같기만 하다.(내 눈에는 착한 청년으로 보이두만도)

잠깐 뵙고 나온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하고 싶고 존경하고 싶은 사제임을 고백한다.

유학 가셔서 공부하실 땐.....주무실 시간이 아깝다고 공부하셨다는데(정말입니까?)...

단체마다 돌아 보시고 거기다가 수녀님은 물론 보좌신부님. 그리고 식복사도 없이 사시는 신부님.......

(가슴이 찡하네용 정말로)...(그때도 그러셨는 걸 모르고 나는 사무장님한테 신부님 식사대접 한번 하겠다고 말했다가 쪽만 팔렸잖아여?)

기침이 너무 심하시다. 약 좀 드시고 식사 좀 제 때 하시라는 옛성당 자매님들(아마도 동작동본당 자매님인듯) 충고를 들은 척도 않으신다.

돌아가신 아버님을 언제 뵈었느냐 물었더니 중산성당에 부임하시고는 (아버님께서)한번도 서울에 안 올라오셨다 하시니 짐작이 간다.(우째 그러셨을까 신부님 너무 하셨다 안그래여?)

신부님 존경해요!!! 그래도 몸 좀 돌보셨으면....(이하 생략)...

 

이상의 글은 링크사이트로 굿뉴스에 들어가서 가토릭게시판 자랑하기 난을 클릭하여 신부, 수녀, 수사 자랑하기 난의 글을 클릭하여 목록을 찾고 하단 2칸을 클릭하여 525번을 찾으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찡한 부분도 있어요. 꼭 보셔요.

 

(  )안의 글은 제가 주제넘게 주를 단 것이구요....혹 신부님이 보신다면 용서하세여.

"성당에 와서 기뻐해야 하는 것 아녜여? 성당에서조차 우리가 안 기쁘면 우리가 어디 가서 기쁘겠엉 그러니까 옆에 사람하고 다시한번 진정으로 기쁜 표정으로 평화의 인사를 다시 한번 하는거에여" 하시듯이 저를 용서 하세여 신부님.

 

바로 그 원충연 라이문도 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에 오셨다는 것은 답십리신자들에겐 행운이지요. 년초에 피정을 가신다고 하시잖아요. 우리 모두 본당주임신부님 피정 잘 다녀 오시고 을유년 한해 영육 간에 건강하시어 우리들의 믿음을 잘 키워주십사 하는 지향으로 사제경 10번씩 모두 바쳐드립시다.

 

이 글을 보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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