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어린왕자 프란치스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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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희 [jifuco] 쪽지 캡슐

1999-10-13 ㅣ No.250

                

                                    

                  

 

     

 

 

    나에게 싱긋이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그 아이를 보며 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모른체하며 전철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나니 그 아이가 따라와 내옆에 서있었습니다.

    출근길 전철역에서 많응 사람들 틈바구니에 서있는 그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참 후에야 나는 겨우 입을 열어 그 아이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 그런데........너는 어디 가니"........?

    그랬더니 꼬마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라도 하는듯이 천천히 말했습니다.

    "저어................. 예수님좀 그려줘"...........

    너무나 이상한 일을 당하게되면 누구나 그것에 따르게되는 모양입니다.

    나는 서류가방에서 종이와 연필을 꺼냈습니다.

    그러나 그때 나는  컴퓨터와 직장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것이 생각 났습니다.

    그래서 꼬마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림을 그릴줄 몰라".....하고 좀 퉁명스럽게 대답 했습니다.

    "괜찮아 예수님좀 그려줘........."

    나는 예수님을 성당 제대와 내방 벽에 붙어있는 십자고상을 보아오긴 했지만

    그려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대충 그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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