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제가 감히 누굴 탓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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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2-04-13 ㅣ No.3578

 

제가 감히 누굴 탓하리오!

글씨 어떤 지를 무척 이뻐해주는 뭐시기 선배가 이런 장난을 하셨기에 한참을 웃었지요.

저는 별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마나님은 "한참을 웃으며, 아! 당신이 싸돌아 댕기니깐, 그렇지요!"라고

괜한 핀잔을 줍디다.

허나 조금도 화난 얼굴은 아니었당께요. 그래서 맴이 좀 편했지요.

아들녀석은 "아니~ 아빠 인기캡인데!"라며 히쭉거렸구요.

녀석은 외국물을 쬐끔 먹더니 보는 시야가 좀 넓어진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아마도 아직 이사진을 못 본 우리 딸래미는 학교갔다 돌아와서 이걸 보믄 날리가 날 것만 같습니다. 몹시도 고민되나이다.

날나리로 지칭하는 우리 딸(이나나)은 얼마나 "아빠는 얼레리 꼴레리!"하면서

그리고 이 지체 높은 가장의 체면이 꽤 많이 손상 될까봐, 지는 지금 걱정이 태산 같사옵니다.

저는 오늘도 토요일이지만 1박 2일 지방 출장(사실은 모임 행사로...)이고,

다음 주일은 재경동창회 산행의 중책을 맡았기에 또 울면서 "수락산"으로 갑니다.

또 성당을 빼 먹는데 이를 어쩜 좋나이까?(발음 유의 요망)

아새끼를 "대성학원"에 등록시켜 줘야하는디...

최도영 베드로 형제님만 믿고 있는디... 저 대신의 S0S를 요청합니다.

이토록 바빠서야 어쩌나요. 흑~ 흑~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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