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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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주 [whiteblueq] 쪽지 캡슐

2000-03-06 ㅣ No.366

안냐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승철이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군대에 가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엄청 싫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이지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해야 겠네요.. 갑자기 우울..

 

휴가때 나오면 정말 세상이 금방이라도 끝날것처럼 1분1초를 아까워하던 사람들이

 

복귀날이 되면 정말이지 심리적으로 많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내 동기들을 비롯하여 모두들 잘들 견뎌주길 바랍니다.

 

갑자기 병조랑 철은이랑 생각이 나서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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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공강시간에 할일이 없어서 비됴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집트의 왕자를 보고 있었는데.. 방학이 끝나니까 학교 복지시설이 업그레이드 되었

 

더라구요.. 좋더군요.. 좋아요..

 

수업시간표가 기적적으로 없어지는 과목들이 많아져서 아주 편하게 되어 뿌듯한 마음으로

 

이렇게 컴을 두드리며 여유만만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있는데..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아닌지..

 

걱정하지 말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도대체 내가 지금 왜 이러는지..

 

그런 말을 한 사람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못 믿는 것을..

 

언제부터인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버린 것을..

 

아직 어려서 그런가 봅니다. 아니면 너무나도 겁이 나서 이러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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