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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 경전들의 저술 연대 [성경_번역] [신약성경_저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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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0 오후 6:10: [211.58.38.*]

2009-08-12 ㅣ No.850

신약성경이 헬라어로 쓰여진 이유
 
작성자   번  호   3532
 
작성일   2008-12-10 오후 6:10:53 조회수   347 추천수   1
 
예수님께서는 아람어를 사용하셨고 사도들 또한 아람어를 사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신약성경은 전부 헬라어로 쓰여졌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ㄱㅇㅈ (2008/12/11) : 곰공히 생각해보니 딱 이유라기 보다는 배경이나 자초지종을 얘기한다면 신약성경(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만약 유대민족의 고유언어로만 씌여져 주변 민족들(유럽 소아시아등등)에게 전파되었고 아람어,히브리어만이 그리스도를 만나는데 최적이라고 고집하였다면 오늘날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생각해볼때....신약성경를 기록한 복음사가들은 최초로 복음이 전해진 중근동의 여러지역의 언어들중(아랍어 몽골 인도어 터기등등)에서 헬라어를 선택한 것은 그리이스 철학 종교 사상 문화 등등이 복음이 선포된 지역 그 시대사람들을 위한 배려요 존중이요 자신감이라 생각이 들며 그리이스 철학을 복음의 철학사상이 평정 완성하는 듯한 느낌을 가집니다  
 
소순태 (2008/12/11) : 마태오 복음서의 경우에, 제가 알기로, 처음에 히브리어( 혹은 아람어)로 쓰여졌으며 이들이 그리스어로 번역이 되었는데, 히브리어 (혹은 아람어)로 쓰여진 것들이 전해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유다교 회당에서 아침마다 소리내어 외워야 하였던 18개의 축복들에다 12번째 기도문으로서 그리스도교를 믿는 자들을 저주하는 기도문을 삽입하기로 결정하였던, 기원 후 85년 경의 팔레스티나 지역 랍비들이 개최한 얌니 회의 이후부터, 팔레스티나 지역의 (그리고 대다수 디아스포라의) 유다교 회당들에서 그리스도교인들이 다 쫒겨 났으니, 히브리어 (혹은 아람어)를 모르는 자들이 대다수가 되어버린 그리스도교 신자들 사이에서 히브리어 (혹은 아람어)로 쓰인 원본들을 보존하여야 할 이유가 없다 보니 그냥 사라졌다는 생각입니다.  
 
소순태 (2008/12/11) : 얌니 회의의 이러한 결정 이후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18개의 축복’들 대신에 ‘주님의 기도’를 바치게 된 것에 대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2767항의 설명은 여기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릭하십시요)  
 
 ㅊㅈㅎ (2008/12/11) :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ㄱㅈㄱ (2008/12/12) : 질문에 관심가져 주시고 가르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다리는 주님께서 꼭 형제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ㄴㅅㅅ (2008/12/12) : 예수님 당시나 신약성경이 씌어진 AD1세기 당시 서방세계의 제패자는 로마이지만,로마의 집권시기는 BC 1C후반부터 시작되어 아직 신생제국인 편이고 그 이전의 알렉산더가 세우 그리이스제국이 300여년간 소아아시아,팔레스티나등을 제패하고 헬레니즘문화, 언어가 국제어로 통용되어 오고 있었습니다.  
 
 ㄴㅅㅅ (2008/12/12) : 바오로가 3차례 선교여행한 터어키,그리스(로마는 재판받는 미결수로 감)에서도 모두 당시 국제공용어는 오늘날 영어처럼 그리스어였습니다. 그리고 바오로서간이나 복음서의 수신 독자층이 누구였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ㄴㅅㅅ (2008/12/12) : 바오로는 AD49년의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결정에 따라 이방인들에게 가기로 한 것이고 바오로사도께서 손수 개척한 터어키,그리스 교회 신자(터어키,그리스인인 완전 이방인 또는 그곳에 거주하는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서간을 쓰신 것이므로 모두 그리스어로 쓴 것은 당연한 일이고  
 
 ㄴㅅㅅ (2008/12/12) : 복음서들도 AD 70-100년경에 씌어진 것들로 봄이 통설이며 그 시기는 이미 AD 70년 8월 29일 예루살렘은 로마군에 의해 성전과 도시전체가 폐허가 되어 버렸으며(AD66년경부터 유대 독립전쟁을 벌였으나 로마에 패전함)(마가복음은 13장 해석을 둘러싸고 예루살렘 멸망 직전과 직후에 씌었다는 학설이 팽팽함)  
 
 ㄴㅅㅅ (2008/12/12) : 그 이전부터도 이스라엘 본토에서는 스테파노순교(AD 36년경),사도 요한의 형제 야고보참수(AD 43-4년경),예수님의 사촌동생 야고보순교(AD62년경), 바오로 사도 체포,고발(AD 58년경)등 그리스도인에 대한 동족 유대인들의 박해가 끊임없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본토 자국민들을 상대로 선교하는 것은 거의 포기상태였습니다.  
 
 ㄴㅅㅅ (2008/12/12) : 따라서 복음서 작가들도 우리가 전통적으로 12사도인 마태오 또는 바오로의 협력자요 베드로의 통역자라는 마르코라고 하지만 현재 통설은 마태오, 마르코가 아닌 유대계 이방인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며, 이들 복음사가들은 거의 공통으로 본토 이스라엘인들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를 이방인들에게 내어 준 것이며 선택받은 백성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ㄴㅅㅅ (2008/12/12) : 그러므로 복음서들도 이스라엘 본토가 아닌 터어키(시리아 안티오키아 중심), 그리스,로마 등에 있는 그리스도 개종한 유대인 또는 순수 이방인들을 상대로 선교를 위해 작성하고 그 수신자들은 모두 그리스어(헬라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사람들이므로 자연히 신약은 모두 헬라어로 쓰인 것입니다.  
 
 ㄴㅅㅅ (2008/12/12) : 마태오 복음에 대하여는 작성자가 12사도중의 한 분인 마태오(레위)이고 모국어인 아람어 또는 히브리어로 썼다는 주장이 AD130년경 사망한 히에라폴리스의 주교 파피아스. 그 주장을 계승한 리옹의 주교 이레네오(AD 200년경사망) 등이 주장하였으나, 현재까지 아람어(히브리어)로 쓰인 마태오복음서가 발견된 예가 전혀 없고, 현재 신학자들의 통설은 마태오가 아닌 유대계 해외 이방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순태 (2008/12/12) : 복음서 저술 연대에 대한 ㄴㅅㅅ 형제님의 말씀은 모두 독일 개신교측의 역사 비평의 결과로 알고 있으며, 1975년까지는 통설이라는 생각을 하였으나 그 이후에는 사정이 많이 바뀌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하면, 바로 교도권의 성경 해석에 따르지 않는 정양모 신부님의 영향력 때문인데, 주신 견해는 앞으로 많이 바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의 논문은 영국 성공회의 주교로서 독일 개신교측에서 시작된 역사비평을 지지하였던 분인데, 이 역사비평의 방법을 적용하여 다시 들여다 보니 영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논문입니다.  
 
소순태 (2008/12/12) : ㄴㅅㅅ 형제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는 다음의 논문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Redating the NEW TESTAMENT, pdf 파일(클릭하십시요) <----- 필독 권고
 
 
소순태 (2008/12/12) : 위의 pdf 파일 자료의 제316-317쪽에 복음서들과 서간문들, 그리고 다른 중요 문헌들의 저술 연대가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영국 성공회 주교가 문헌들에 대한 비교 연구 끝에 독자적으로 확립한 이 연대가 바로 초기 교회 시절부터 교부들께서 말씀하신 복음서들의 저술 연대와 거의 대동소이하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소순태 (2008/12/12) : 그리고 제가 별도로 조사한 복음서들의 저술 연대에 관한 교도권의 입장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912년 교황청 성서 위원회의 입장이 지금까지도 그대로였습니다. 다음의 자료 모음을 또한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순태 (2008/12/12) : 복음서들의 저술 연대에 대한 교도권의 입장 (클릭하십시요)  
 
소순태 (2008/12/12) : 중식 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소순태 (2008/12/12) : 바로 위의 파란색 글을 클릭하면 뜨는 화면의 하단부에 한줄답변에 링크 설정되어 있는 두 개의 글들을 또한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독일 가톨릭 교회에 독일 개신교측의 역사비평 방법을 최초로 도입한 신부님으로부터 성서학을 배우셨던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과거에 교황청 성서 위원회의 당연직 장으로서, 교황청 성서 위원회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역사비평 방법론에 대하여 직접 견해를 주시는 것이라, 매우 유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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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일자: 2012년 7월 28일]

1. 다음은,

Redating the NEW TESTAMENT, pdf 파일(클릭하십시요) <----- 필독 권고

제316-317쪽에 에 주어진 복음서들과 서간문들, 그리고 다른 중요 문헌들의 저술 연대의 요약입니다.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자로 알려진] 신약 성경 학자인 영국 성공회 주교 John A.T. Robinson(1919-1983년)가, 역사비평 방법을 충실하게 적용하여 문헌들에 대한 비교 연구 끝에, 아무리 늦어도 1976년에, 독자적으로 확립한 이 연대는, 예를 들어, 초기 교회 시절부터 가톨릭 교회의 교부들께서 말씀하신 복음서들의 저술 연대와 거의 대동소이하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발췌 시작)
야고보서(James)                     47-8년경
1테살로니카서(1 Thessalonians)      50년 초(early)
2테살로니카서(2 Thessalonians)      50-1년
1코린토서(1 Corinthians)            55년 봄
1티모테오서(1 Timothy autumn)       55년
2코린토서(2 Corinthians)            56년
갈라티아서(Galatians                56년 후기(later)
로마서(Romans)                      57년 초(early)
티토서(Titus)                       57년 늦은 봄
필리피서(Philippians)               58년 봄
필레몬서(Philemon)                  58년 여름
콜로새서(Colossians)                58년 여름
에페소서(Ephesians)                 58년 늦여름
1티모테오서(2 Timothy)              58년 가을

디다케(The Didache)                 40-60년경

마르코 복음서(Mark)                 45-60년경(*)
마태오 복음서(Matthew)              40-60+년경
루카 복음서(Luke)                   -57-60+년
유다서(Jude)                        61-2년
2베드로(2 Peter)                    61-2년
사도행전(Acts)                      -57-62+년
1,2,3요한서(1, 2, 3 John)           60-65년경
1베드로서(1 Peter)                  65년 봄
요한 복음서(John)                   -40-65+년경
히브리서(Hebrews)                   67년경
요한 묵시록(Revelation)             68년 말(late) (-70년)

1클레멘트서(1 Clement)              70년 초(early)
바르나바서(Barnabas)                75년경
The Shepherd of Hermas              -85년경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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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1) 다음은 "주석 성경 신약" 제151쪽에 주어진 "마르코 복음서"의 저작 시기에 대한 언급인데, 신약 성경의 모든 경전들이 기원후 70년, 즉 예루살렘 대성전 파괴 이전(before)에 기록으로 남겨졌다는, John A.T. Robinson 영국 성공회 주교에 의한 저술 연대 파악에 상당히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출처: "주석 성경 신약" 마르코 복음서 입문, 제151쪽.

(발췌 시작)
그래서 이 두 번째 복음서의 저작 시기를 기원후 65년에서 70년 사이로 잡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상 발췌 끝).

(2)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신약 성경에 포함된 몇 개의 경전들이 기원후 70년, 즉 예루살렘 대성전의 파괴 이전(before)에 저술되었음을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증거들에 대하여 읽을 수 있다. 본문 중에 발췌한 영문 본문들에 대한 우리말 번역문들도 추가하였으니, 다음의 주소를 클릭한 후에, 제3항에 있는 참고 자료 1, 참고 자료 2, 참고 자료 3을 꼭 읽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60.htm <----- 또한 필독 권고.

(3) John A.T. Robinson 영국 성공회 주교의 신약 성경의 경전들의 저술 연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루카 복음서사도행전의 저술 시기에 대한 교황청 성서 위원회의 1912년 6월 26일자 교황청 성서 위원회 공지를 지지하는 연구 결과이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11.htm
<----- 또한 필독 권고.

(발췌 시작)
마르코 복음서와 루카 복음서의 저술연대(date)를 예루살렘의 파괴만큼이나 늦은 시기로 설정하거나 혹은 예루살렘에 대한 포위가 시작되었던 시기 이후로 늦게 설정하는 것은 (교회법적으로) 적법하지 않다(not lawful). 루카 복음서는 그의 사도행전보다 앞서며, 따라서, 사도행전이 완성되었던 시기인(사도행전 28,30-31), 로마 투옥의 끝 이전에 작성되었다.
(이상, 발췌 끝).

그리고 다음의 언급도 또한 1912년 6월 26일자 교황청 성서 위원회의 공지에 있다:

(발췌 시작)
비록 두 번째 및 세 번째 복음서들이 첫 번째 복음서의 그리스어 본(version) 이전에 저술되었다고 주장될 수는 있을 것이나, 마태오 이후에 마르코가 자신의 복음서를 두 번째로 그리고 루카가 세 번째로 저술하였음은 바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지속적인 전통(tradition)에 의한 것이다.
(이상, 발췌 끝).

(4) 다음은 "나바르 성경 주석서: 공관 복음서들"에 대한 서평의 글 (서평자: John F. McCarthy 몬시뇰, J.C.D., S.T.D.)에서 발췌한 것이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944.htm <----- 필독 권고

(발췌 시작)
자신들의 "성 루카에 따른 복음서에 대한 입문"에서, 이 주석자들은, 그리스도의 유아기에 대한 루카의 서술들의 영감(inspiration)과 정전성(正典性, caonicity)을 의심하는 것은 (교회법적으로)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1912년 6월 26일로 날짜가 매겨진, 교황청 성경 위원회(Pontifical Biblical Commission)의 결정을 인용합니다(p. 328).(**) (원래의) 교황청 성경 위원회의 결정으로의 이러한 의존(recourse)은 교회의 성경 해석 전통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며 그리고 이 주석서를 더 신뢰하게 만듭니다. 이 주석자들은 복음서들에 있는 참 예언의 기록 과정(recording)에 대하여 암시적으로 설명하는데 거기서 그들은 성 루카의 복음서는 일찍이 기원후 62년에, 그리하여, 그 결과로, 기원후 70년에 발생하였던 예루살렘의 파괴 훨씬 이전에, 저술되었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p. 330).
(이상, 발췌 끝).

-----

2.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이미 책으로 출판된, amazon.com 홈페이지에 소개 된 "Redating the New Testament" 제목 (저자: John A.T. Robinson)의 위의 .pdf 파일에 대한 독자들의 서평(review)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는데, 특히 주목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출처: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발췌 시작)
1 Jan 2011 By Dr. C. Jeynes

2011년 1월 C. Jeynes 박사

More than a quarter of a century after its publication it is still unrefuted : that is, it is still apparently the best available introduction to the dating of the New Testament.

이 책의 출판 이후 한 세기의 1/4(즉 25년)보다 더 많은 기간 동안 이 책은 여전히 반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is still unrefuted): 즉, 이 책은 여전히 명백하게(still apparently) 가장 이용 가능한(available) 신약 성경의 연대 매김으로의 입문서입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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