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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속량과 (영원한) 구원의 차이점은? [교리학습_구속교리] 112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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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ㅣ No.1169


1. 들어가면서

질문: "구속(속량, redemption)""구원(salvation)"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이글에서는, "구속(속량, redemption)""구원(salvation)"의 차이첨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이들 용어들의 용례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의 사항: 성경 본문에서만 하더라도, "구원(salvation)"에는, 예를 들어,

(i) 때로는 "영원한 구원(eternal salvation)"에 대한 어떤 표징(a sign)이기도 한 "일시적 구원(temporal salvation)"

(ii) "영원한 구원(eternal salvation)" 등이 있으나,

이 글에서 "구원(salvation)"이라 함은, "일시적 구원(temporal salvation)" 이 아닌, "영원한 구원(eternal salvation)" 을 말합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 필독 권유.

이들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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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음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55항 전문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55.htm

55 이러한 계시는 원조들의 죄로 단절되지 않았다.  실로 하느님께서는“그들이 타락한 후에는 구속을 약속하시어 구원에 대한 희망을 일으켜 주셨고,  선업(善業)에 항구하며 구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끊임없이 인류를 돌보셨다.” 7)

   비록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잃었으나 죽음의 세력 
   아래 버려두시지 않고`……`또한 사람들과 거듭 계약을 맺으셨나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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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계시 헌장, 3항.
08. 「로마 미사 전례서」 , 감사 기도 제4양식, 118, 표준판(바티칸, 1970), 46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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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본)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ENG0015/__PG.HTM

55 This revelation was not broken off by our first parents' sin. "After the fall, (God) buoyed them up with the hope of salvation, by promising redemption; and he has never ceased to show his solicitude for the human race. For he wishes to give eternal life to all those who seek salvation by patience in well-doing."7

Even when he disobeyed you and lost your friendship you did not abandon him to the power of death. . . Again and again you offered a covenant to man.8

(이상, 발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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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속량, redemption)"이라는 용어와 "구원(salvation)"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바로 이 제55항의 두 번째 문장으로부터, 우리는 "구속(속량, redemption)""(영원한) 구원[(eternal) salvation]"이 가톨릭 보편 교회의 전통적 신학에 있어 서로 구분되는, 동일하지 않은, 즉, 논리적으로 등가가 아닌(logically non-equivavlent), 신학적 개념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1-2. 다음은 비오 12세 교황님의 1948년 10월 24일차 회칙(제목: In Multiplicibus Curus, Encyclical on Prayers for Peace in Palestine)으로부터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http://www.newadvent.org/library/docs_pi12ic.htm 

(발췌 시작)
In all truth We can tell you, Venerable Brethren, that neither joyous nor sad events diminish the sorrow which is kept alive in Our soul by the thought that, in the land in which our Lord Jesus Christ shed His blood to bring redemption and salvation to all mankind, the blood of man continues to flow; ...

(졸번역)
존경하는 형제들이여 진실로 우리는, 기쁘거나 혹은 슬픈 사건들 어느 것도,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류에게 구속(속량, redemption)그리하여(and) 구원(salvation)을 가져다 주시기 위하여 당신의 피를 흘리셨던 그 땅에서, 사람의 피가 계속하여 흐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by), 우리의 영혼 안에 생생하게 남겨져 있는 후회(sorrow)를 줄이지 못함을 여러분들에게 말할 수 있으며, ...
(이상, 발췌 끝)

또한 이 발췌문에서도, 우리는 "구속(속량, redemption)""(영원한) 구원[(eternal) salvation]"이 동일한 개념을 나타내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
2-1. "대속"
이라는 표현은 "새번역 성경"의 구약 성경 본문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NAB 성경의 해당 용어는 "ransom" 혹은 "redemption" 입니다.

2-2. 그런데 "새번역 성경"의 신약 성경 본문에서는 NAB 신약 성경 본문에서 "redemption"으로 번역된 표현에 해당하는 표현을, 요한 묵시록 14,4를 제외하고, 모두 "속량"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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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다음은, St. Joseph 판 NAB(New American Bible)의 부록인 Bible Dictionary에 주어진 "redemption" 용어에 대한 설명 전문입니다:

REDEMPTION. This word comes from the Latin redimere which signifies to by back or redeem. The corresponding Hebrew term was used in the Bible for the first time with reference to the exodus from Egypt (Ex 15, 13). God has redeemed his people from the bondage of Egypt, gratuitously, just as a master sets free his slave (Lv 19, 20). In the New Testament, it signifies that God, through Jesus Christ (gratuitously), redeems his people in order to establish his kingdom (Rom 3, 24).

구속(속량, REDEMPTION). 이 단어는 되사다(buy back) 혹은 도로 찾다(redeem)를 나타내는 라틴어 redimere 에서 유래합니다. 대응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이집트로부터의 탈출에 대하여 언급할 때에 처음으로 성경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탈출 15,13). 하느님께서는, 주인이 자신의 노예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는 것(레위 19,20)과 꼭 마찬가지로, 무상으로, 이집트의 노예 상태로부터 당신의 백성을 이미 구속(속량) 하셨습니다. 신약 성경에 있어, 이 단어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제정하기(establish)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무상으로), 당신의 백성을 도로 찾으심[구속(속량)하심](로마 3,24)을 나타냅니다.

게시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무상의 속량이 하느님의 나라의 제정을 위한 것이라는 바로 이 설명은 특히, 다음에 발췌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669항의 가르침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상당히 유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CCC 669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시다. 607) 하늘로 올려지고 영광스럽게 되어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지상 교회 안에 머무르신다. 속량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힘으로 교회에 행사하시는 권위의 원천이다. 608)신비 안에서 이미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나라609)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지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싹과 시작이 된 것이다.”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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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에페 1,22 참조.
608. 에페 4,11-13 참조.
609. 교회 헌장, 3항.
610. 교회 헌장, 5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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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다음은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에 수록된, Redemption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cc_glossary_kr.htm 

(발췌 시작)

REDEEMER/REDEMPTION: Jesus Christ, redeemer of mankind. Christ paid the price of his own sacrificial death on the cross to ransom us, to set us free from the slavery of sin, thus achieving our redemption. (571, 601; cf. 517, 1372).

 

구속자/구속(속량)(REDEEMER/REDEMPTION): 인류를 되사는 분(redeemer of mankind)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되찾기(ransom) 위하여, 죄의 노예 상태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당신 고유의 희생의 죽음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셨는데,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thus) 우리의 구속/속량(redemption)을 성취하셨다. (571, 601; cf. 517, 1372).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게시자 주: 위의 설명은, 구속(속량, redemption)의 개념을 정의하는(defining) 문장에, 우리의 구속(속량)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수행하신 바, 즉, 십자가 위에서 당신 고유의 희생의 죽음, 즉,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셨음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2-5.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Redemption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catholicreference.net/index.cfm?id=35995 

(발췌 시작)

REDEMPTION

The salvation of humanity by Jesus Christ. Literally, to redeem means to free or buy back. Humanity was held captive in that it was enslaved by sin. Since the devil overcame human beings by inducing them to sin, they were said to be in bondage to the devil. Moreover, the human race was held captive as to debt of punishment, to the payment of which it was bound by divine justice.

 

On all these counts, the Passion of Christ was sufficient and superabundant satisfaction for human guilt and the consequent debt of punishment. His Passion was a kind of price or ransom that paid the cost of freeing humanity from both obligations. Christ rendered satisfaction, not by giving money, but by spending what was of the highest value. He gave himself, and therefore his Passion is called humanity's Redemption. (Etym. Latin redemtio, a buying back, ransoming, redemption.)

 

구속/속량(REDEMPTION)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인류의 구원(salvation)을 말합니다.[주: 이 문장은, 그리스도교 전통적 교의 신학적으로, 한 개의 오류의 명제임](*1) 글자 그대로, 구속한다/속량한다는 것은 자유롭게 하거나 혹은 되사는 것(buy back)을 뜻합니다. 인류는, 자신이 죄에 의하여 노예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포로로 붙잡혀 있었습니다. 악마가 인간들을, 그들을 죄로 넌지시 유도함으로써, 정복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죄의 노예가 되었다고 말해져 왔습니다. 더구나, 벌이라는 빚(the debt of punishment)에 관하여, 인류는, 하느님의 정의(the divine justice)에 의하여 이 빚의 지불이 의무지워져 있다는 점에 있어, 포로로 붙잡혀 있었습니다. 

 

모든 이러한 고려(counts)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수난(Passion) 인간의  죄있는 처신(human guilt)그 이후의 벌이라는 빚(the debt of punishment)에 대한 충분한 그리고 매우 풍부한 보속(satisfaction, )이었습니다. 그분의 수난(Passion)은, 이들 둘 다의 채무(obligations)들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하는 대가(cost)를 지불하였던, 일종의 값(price) 혹은 몸값(ransom)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금전을 지불함으로써가 아니라, 가장 가치로운 바를 씀(spending)으로써, 보속(satisfaction, )을 제공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을 제공하셨으며, 그리하여 그 결과 그분의 수난인류의 구속/속량(humanity's Redemption)이라고 불립니다. [어원. Latin redemtio, a buying back, ransoming, red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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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일자: 2020년 10월 8일]
(*1) 번역자 주: 이 첫 번째 문장은 "구속"/"속량"(redemption)이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개념이 "구원"(salvation)이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개념과 논리적으로 등가(logically equivalent)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러나, 바로 이 주장(assertion)은, 왜냐하면, 예를 들어, 위의 제1-1항제1-2항에 발췌된 가톨릭 보편 교회의 교황 교도권의 가르침과 모순(contradiction)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한 개의 오류"(an error)/"한 개의 거짓인 명제(a false statemen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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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2020년 10월 8일자 내용 추가 끝]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게시자 주: 위의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예수님의 구속/속량(Redemption)에 대한 설명은, 구약 시대의 "대속"과는 동일한 개념이 아님을 우리가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예수님의 구속/속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의 졸글[제목: 원죄와 구속(속량), 의화와 통공(자비), 영원한 구원; 게시일자: 2011-11-04]을 읽을 수 있습니다:(*2)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129.htm <----- 필독 권고

 

[내용 추가 일자: 2020년 10월 8일]

(*2) 게시자 주: (1) 이 글을 작성할 당시에 필자는, 바로 위의 게시자 주에 안내된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글에 의하여, 위의 (*1) 번역자 주에서 지적한, Hardon 신부님의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제시된 "redemption"이라는 표제어에 대한 기술의 첫 번째 명제가 참이 아님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2) 바로 위의 게시자 주에 안내된 졸글의 제6항에서, 예수님의 고유한 위업들 중의 하나인 "구속"/"속량"(redemption)이라는 용어의 정의(definition)를, 왜냐하면 이 용어가 한 개의 초자연적 개념(a supernatural concept)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어떤 닫힌 형식(a closed form)이 아닌, 하나의 개방된 형식(an open form)인, 하나의 서술 방식의 정의(a descriptive definition)로서, 제시하고 있음에 주목하라. 

 

그리고 바로 이 서술 방식의 정의 그 자체에 의하여, "구속"/"속량"(redemption)이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개념이 "구원"(salvation)이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개념과,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논리적으로 등가일(logically equivalent) 수가 없음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음에 또한 반드시 주목하라.

 

(3) 더 나아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구속"/"속량"(redemption)이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개념이 "구원"(salvation)이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개념과,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논리적으로 등가일(logically equivalent) 수가 없음을 더욱 더 명쾌하게 입증하는 필자의 또다른 졸글/논문[제목: 예수님의 구속/속량(Redemption) 위업은 오로지 죄들의 용서만을 의미하지 않고 또한 총귀/총괄복귀(recapitulatio)를 계시한다; 게시일자: 2020-09-19]을 읽을 수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2105.htm <----- 필독 권고

 

(4) 그러므로,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오류가 과연 Hardon 신부님의 고유한 오류인지 혹은 아닌지에 대하여, 들여다보는 것일 것이다.

[이상, 2020년 10월 8일자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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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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