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3동성당 게시판

찝찝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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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selina] 쪽지 캡슐

2000-03-04 ㅣ No.658

아래 회장님께서 슬픈 얘기를 써 놓으셨네요. 저도 슬픈얘기 쓰려고 들어왔는데...

안슬픈가?? 모르겠다..

암튼, 오늘 하루의 시작에서부터 뭔가 개운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학교에 갔더니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실험실을 임시로 옮긴다는 것이었는데 현미경 몇 개와 책상 4개, 시약병 몇백개, 책과 논문 몇백권, 기타 등등을 이리저리 옮겼습니다. 실험복이 새까매지도록 1,2,3,4층을 누비며 말이죠...

마지막으로 저희 신입생들이 임시로 들어가기로 한 방에 책상을 옮겨놓으면 오늘의 이사가 일단락 될 시점에서 청소 아주머니들이 바닥을 닦지 않고 퇴근하셨다는 이유로 입주를 거부당했습니다.

흠.. 급한대로 책상은 그 층 화장실 앞에 쌓아두고 책과 같은 짐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집에 왔습니다.

날씨도 꿀꿀하고 기분도 꿀꿀하고...

 

근데...

집 우편함에 중곡동 형제님으로부터 소포(?)가 와 있더군요.

선물은 정말 감사하지만, 제 주소는 어찌 아셨는지...

 

이제 전례단 거로 보케불러리 출제 해야 하는데, 제 기분이 이러니 낼 시험보는 사람들 고생좀 할겁니다.. 우하하...

 

그치만 저 단순합니다. 하루밤 자고 일어나면 다 까먹습니다.

그러니 낼 웃으며 봅시다.

즐거운 주말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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