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RE:1154] 할말을 잃어버린 나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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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 [ychul] 쪽지 캡슐

1999-03-30 ㅣ No.1157

  저를 기억하시지요? 예전에 선생님께서 교사하실 때 본당의 보좌 신부였던 유철 신부입니다. 우선 먼저 1111을 축하드립니다. 선물을 타시게 되셔서 기쁘시겠어요. 그런 은총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기쁘나 슬프나 늘 감사를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특히 이번 경우에는....

 

   그건 그렇고 원래 사람이 마당을 쓸기 위해서 빗자루를 들고 있다가도 누군가 "야! 너 마당 안쓸고 뭐해?"라고 한다면 쓸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시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물론 주임신부님께서는 그럴 분은 절대 아니시지만 너무나 노골적으로 선물을 원한다면...

 

  하하하! 농담입니다. 살다보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잘되는 모습에서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신앙을 약하게 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주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시지 않는다는(미카엘라 선생님의 경우를 보아서라도??!!) 믿음. 이것이 우리가 아무리 여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임을 우리는 또한 믿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언제나 어디에서나 무엇을 하든지 신앙인으로서의 정체를 잃지않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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