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배경음악 조용필의 ’돌아오지 않는 강’

가을편지

                                 박송죽

                                 <저 어둠이 내게 와서> 의 일부

출발이 끝이고

끝이 출발이게 하는 당신

새날의 시작같이

안간힘 쏟는 시든 영혼

부축하여 일으켜주시어

영원히 살아남을 당신 안에서

이 가을날

빈 광주리로 당신앞에 선

부끄러운 내가 되지 않고

햇과일 같은 싱그러움으로

땀방울의 가치를 깊이 깨닫게 하소서

보이지 않게 오시어

시든 나무 물 오르게 하시는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

당신 가지에 매달린 살아 있는 열매이게 하소서

성서와 함께 10월호 중에서

오늘 책방에 들려서

이것저것 책을 들춰 보다가

원성스님의 ’거울’을 그 자리에서

거의 다 훓어보고

세종서적에서 나온

          ↖제가 근무하는 곳과 관계있음......헤~

’김혁의 프랑스 와인 기행’을

망설임없이 사들고 왔습니다.

와인 칼럼니스트와 떠나는 낭만적인 와인 여행기 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책인지...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포도밭과 중세의 마을 와인성의 고풍스러움이

그대로 책안에 담겨있답니다.

                                       ↕

                             광고의 의도는 절대로 없음다........

저는 보통 책을 잡으면 단숨에 내리 읽는 버릇이 있는데

이 책만큼은 하루에 한 두장씩 음미하면서

읽고 싶네요....

이 가을이 더 풍성해지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