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열두번째 수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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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현 [kaka0305] 쪽지 캡슐

1999-11-12 ㅣ No.437

안녕들하신지요..

오늘은 좀 이른 시간이죠?..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오늘은 좀 일찍 자려구

다른날보다 일찍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

 

안숙이랑 지윤이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터라 수진이랑 엿과 떡을 사가지고 명지대를 방황하던 중 역시나 다를까... 성당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전례부.. 교사회.. 특히 복사단..

복사단 무슨 날인줄 알았어요~~ 정찬오빠의 색다른 모습(?)도 보게되고... ^.^

얼떨결에 같이 밥도 먹구~~~ 맥주도 한잔하구~~~ 노래방까지~~~

명지대가 쫍긴 쫍죠?...

암튼 재밌게 돈 안들이구(너무 한 얘긴가?..) 잘 놀다가...

 

수한오빠한테 메일와서 확인할겸 들어왔다가(참고로 저는 메일이 오면 핸드폰에 찍혀서 바로 누가보낸건지 알수가 있거든요..) 글을 또 올립니다..

 

근데, 수한오빠..

무슨 얘긴지 잘모르겠는데... 죄송하지만 잘 풀어서 다시 보내주시면.. 좋겠네요..

성가대만 따로 뭘 하라는 그런 얘긴거 같았는데.. 그러면 게시판 운영이 잘 안되질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그리구 정팅얘기는 저도 이제야 들어와서 참여를 하질 못했어요..

내일 12시에 성가대하는데.. 할지 안할지는 내일이 되봐야 알겠지만..

한번 들러는 보세요~~  

 

그리구.. 윤환오빠..

생각했던거 보다는 전화 목소리가 많이 좋아보이던데..

역시 40잔씩 먹던 사람이니까.. 그정도는 괜찮긴 하나봐요.. 나 같았으면..

물런 먹이지도 않았겠지만 그 전에 쓰러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뿐이네요..  ^^

오늘 올린 글.. 혹씨 오빠 얘기면서 챙피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거 아닌가요?..

암튼,, 재밌었구요..

결혼해서 잘 산다니.. 좋은 추억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쵸?..

참! 오빠 저 약속한데로 오빠글 추천했어요... ^^

 

음....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해 사설(?)이 길었네요~~

역시나 저의 글을 많이 조회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명지대 길을 다니다 보니까.. 다들 옆사람의 손을 잡구다니는데...

어제도 테크노마트를 갔었는데 남자랑 안간것이 되려 미안할 정도로..

정말이지 처량하더군요~~

같이 있던 수진이랑 신세타령만 하다가 왔습니다..

해서 오늘은 커플과 싱글의 차이점에 대해 논해보렵니다..

 

 

 

    커플과 싱글의 차이점~♥

 

 

 

 === 밤 12시에는.....===

  ◇커플 - 그 시간에 둘이 전화 통화 하느라 정신이 없다.

  ◇싱글 - 그 시간에 이쑤시게로 허벅지 찌르느라 정신이 없다.

           (맨 정신으론 도저히 그 시간을 견딜 수 없다.)

 

 

 === 길을 가다 재밌는 영화 포스터를 보면.===

  ◇커플 - 스케줄 잡느라고 정신이 없다.

           나중에 암표를 구해서라도 꼭 그 영화를 본다.

  ◇싱글 - 스케줄 잡을 필요가 전혀 없다.

           단지 이렇게 생각할 뿐이다.

          "음...저거 두 달만 버티면 비디오로 볼 수 있겠군." -_-;

 

 

 === 바닷가에 가면....===

  ◇커플 - 마치 자신들이 영화 주인공인양 마구 백사장을 뛰어

           다니거나 파도를 향해 혀를  낼름 거리면서 발로  차고

           도망 간다.

  ◇싱글 - 그 꼬라지 보기 싫어 절대 바다에 안 간다. -_-+++

 

 

 === 주말에는 어떻게 지낼까....===

  ◇커플 - 어떻게든 둘이 만나 추억 만들기에 열중한다.

  ◇싱글 - 당근...방콕이다..TT

 

 

 === 야구장에 가면.....===

  ◇커플 - 사람이 없는 한적한 외야에 주로 자리잡고 앉는다.

  ◇싱글 - 기를 쓰고 치어걸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 어린 조카에게 권하고 싶은 유아 프로는...===

  ◇커플 - " 뽀 뽀 뽀! " *^^*

  ◇싱글 - " 혼자서도 잘해요! " -_-;;

 

 

 === 읽고 감동 받아 눈물 흘렸던 책은....===

  ◇커플 - " 러브 스토리!! "

  ◇싱글 - "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낫다!! " ☜^_^☞

 

 

 === 그들이 좋아하는 "다리"는?... ===

  ◇커플 - " 퐁네프의 다리! " 내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싱글 - " 닭다리! " -_-;;;;

 

 

 === 그들이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커플 - 애정 영화라면 무조건 ok!

  ◇싱글 - 총 한번 갈기면 수십명이 우르르 쓰러지는 영화!

 

 

 === 친구에게서 청첩장을 받았을 때...===

  ◇커플 - 왠지 자기일 같아서 가슴이 설레인다.

  ◇싱글 -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된다.

           그리고 소주 한병인 줄 알았던 자신이 주량이 소주  한

           박스까지도 가능하다는 걸 그날 알게 된다. -_-;;;;

 

 

물런 모든 커플이 이렇다는 근거가 있는것도 아니고 모든 싱글이 이러하다는 근거가 있는것도 아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었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받아적을때는 커플의 입장에서 공감을 했었건만.. 지금은....???

우리모두 저렇게 슬픈 싱글은 되지 맙시다!

 

늦은밤 성가대의 이쁜이 수현이였구요~~

안녕히 주무시구.. 이쁜꿈 꾸세요~~

 

참! 영애언니 몸 안 좋으시다면서요?..

발표회도 얼마 안 남았는데 몸 관리 잘하시구요... 주일날 뵈요~~

 

글구 상설오빠..

아까 전화할때도 영~~ 기분이 안 좋아 보이던데..

시험 얼마 안 남았는데 기운내고.. 안숙이랑 지윤이만 엿 줬다고 삐지지말구..

오빠는 주일에 줄께.. 알았지?..

 

 

너무 개인적인 얘긴가?..

수한오빠,, 다음 부터는 메일로 보낼게요~~ 이번만 봐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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