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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006] 캠프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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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 [Serina99] 쪽지 캡슐

2000-07-18 ㅣ No.3016

소영아~

’술에 약한 사람을 찾습니다’ 네 얘기지? (난 다 기억하쥐~)

 

아까 글 올리다가 교수님이 오시는 바람에 중단했다가 지금 잠시 짬을 내서 올린다.

 

음...있지 오늘 아침에 책을 보기위해 안경을 3일만에 첨으로 썼어. 사실 난 한쪽 눈이 원시라서 안경을 쓰면 어지러워서 책 읽을 때나 집중할 필요가 있을 때만 쓰거든. 꼭 안경때문인지는 몰라도 오전 내내 눈이 핑핑돌더라. 머리도 어질어질~

그리고 여기가 청양인지, 서울인지 오전내내 "하나되게 하소서," "나"..노래가 계속 입에서 흘러나와서 멈출 수가 없었어. 그래서 밖에 나가서 한 번 크게 불렀다. 사람들이 쳐다보건 말건. 하하하..

 

바로 오전내내 캠프의 여운에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적응 시간이었던 것 같아.

아침에는 오빠(친오빠)한테 내내 캠프랑 순교성지 다녀온 것 자랑했다. 오빠가 서운해 하더라. 왜 같이 가자고 말하지 않았느냐구 말야. (오빠랑 간디오빠랑은 고등학교 동창친구..)

 

음...책을 빨리 끝내야 할 것 같다..GB 이론(Government and Binding)에 관한 책을 이번 달 내로 떼려고 한다. ’지배와 결속’ 정치학 용어같지? 언어학 이론이야. 하지만 언어이론으로 정치, 경제 혹은 물리학, 인류학 등도 설명할 수 있어. 그래서 모든 학문은 서로 통한다구 하나봐.

 

회사생활은 어때?...

 

지금은 한 선배언니가 교수님이랑 상담중이다. 언니는 이미 결혼을 했고, 아기를 몇 달 전에 낳았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여러가지 사정상 중단해야 하나봐. ..’여자의 삶’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봤다. 삶의 무게에 눌려있는 그 선배에게 교수님은 어떤 말씀을 해 주실지 궁금하다..

 

아, 있잖아. 피부 탄 거 따갑다구 했지? 얼음찜질하고, 냉장고에서 찬 오이를 얇게 썰어서 후끈 거리는 피부에 붙여봐. 그럼 좀 붉은 기가 가라앉을 꺼야. 그래도 계속 따가우면 약국에 가서 연고를 사서 꼭 발라라. 안그러면 피부 벗겨진다. 않좋은 현상이지.

예전에 잡지사 기자할 때 썬탠에 대해서 조사했었던 적이 있는데, 정말 피부미용을 떠나 심각한 증상이 될 수 있어. 꼭 처방을 하길.

 

그럼 소영아 오늘 저녁가서 푹 쉬구. 편안한 저녁되길.

 

난 어제 버스에서 올때부터 적었던 캠프후기를 마저 마무리 해야 겠다. .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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