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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준 [chopaul] 쪽지 캡슐

2000-01-28 ㅣ No.3225

조형준 바오로입니다. 근오형, 아니 교감님의 명령으로 글을 올립니다만, 그제 근오형 올린 글이 암만봐도 명문이라 거의 수정된 문구가 없습니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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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고등학생의 사목 제 일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들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날 정도로 큽니다. 대단히 중요한 존재이며 또한 이들을 사목해야 하는 교회와 그 실질임무를 대행해야 하는 저희들도 책임이 큽니다.

 

"청소년은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재이다!!!!"

 

중요한 말입니다. 청소년은 이미 우리의 현재이며 더이상 주입식 교육을 해야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들은 나름대로의 문화를 가지고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합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이타주의.. 사전에나 나오는 말이 되려고 합니다... 개인주의.. 자신만이 제일이죠. 그러나! 미국이나 구라파의 개인주의는 자신이 중요한 만큼 남도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 누구랑 부딪히면 그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 ’Excuse me.’ 우리는 속으로 ’저XX 뭐야’.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남을 생각안하는 극단적 개인주의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운전할 때입니다. 미국에선 (가보진 않았지만) 클락션 울리는 일도 없고, 끼어들다 접촉사고 나는일도 없고... 잠시 얘기가 다른쪽으로 샜는데요, 이런 사회의 분위기와 우리 주일학교 청소년들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갈수록 ’성당안에서’는 고리타분한 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가 그들만의 배타적인 문화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 교사회는 이들의 개성과 감성에 발맞추어 함께 숨쉬고 호흡하며 동반자로서의 길을 가려 합니다. 지도한다기 보다는, 동반자로서.

 

 

결코 지식을 전달하고 주입하는 단순한 현 중고등학교의 교육실태를 상상하지 마십시오!!

 

 

물론 지금까지 우리도 그래왔습니다. 교리가 재미없어서 안나오는 학생들도 있었고 또한 교사가 교사답지 못하다고 하는 학생들과 어른들도 계셨습니다. 주일학교에 나오는 의의를 찾을수가 없다고, 교사의 역량이 미덥지 못하다고...

 

 

앞으로 정말 어려운 길을 걸어가게 될 중고등부 교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쉽다고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많이 힘들고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자기만의 개인시간도 많이 빼앗길 겁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힘든 느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젊음!!!

 

 

교사의 기도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가르치면서 배우게 해 주소서"

 

우리의 소박한 바램.. 학생들에게 지식보다는 지혜를 주길 원하고, 돈보스꼬 성인의 말씀 ’학생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 주십시오’ 을 따라 그들에게 사랑을 주려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학생들과 함께하며 교리도 하고 또한 우리의 경험과 신앙을 나누면서

 

또한 그들의 순수하고 맑은 때없는 신앙과 마음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러분의 신앙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보다 밝은 길로 이끌고 싶으시다면  중고등부 교사회로 오십시오.

 

또한 청소년들과 함께 하실 분을 초대합니다.

 

 

우리 교사들의 소망인

 

"내가 가르친학생들과 함께 나도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리라는 것을 알게 하소서"

 

 신부님, 수녀님이나 주일날 오후 중.고등부 교사실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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