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청년]성적표 공개 (누구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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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미 [sumichristi] 쪽지 캡슐

2001-08-31 ㅣ No.4741

< 예수의 성적표 >

 

예수는 방학을 맞아 성적표를 받아왔다.

 

솔직히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나쁜성적을 보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모든것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이를 요셉에게 보여야 할 힘든 일이 남아 있었다.

 

 

수학 : 빵과 물고기의 곱셈 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덧셈의 감각조차 습득하지 못하였다.

 

그 증거로 하느님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 라는 것이다.

 

 

글씨쓰기 : 공책이나 다른 학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법이 없다.

 

그러니 땅 위에다 쓸 수밖에......

 

 

화학 : 실험은 하지 않고 선생님이 등만 돌리면

 

물을 포도주로 변화 시킨다.

 

 

운동 : 다른 아이들처럼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걸어다닌다.

 

 

표현력 : 분명하게 말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는것 같다.

 

언제나 비유를 통해 표현한다.

 

 

질서 :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다닌다.

 

베고 잘 돌맹이 하나도 없다고 부끄럽지도 않은 듯이 말한다.

 

 

품행 : 난처한 학생이다.

 

이방인들, 가난한 사람들, 타락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요셉은 이대로 내버려두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 하였다.

 

"얘, 예수야 일이 이 지경이니 부활 방학 동안 십자가를 만들어라."

 

 

 

- 야곱의 우물 (2001. 8월호) -

 

p.s : 아침 저녁은 쌀쌀하네요...

      쓸쓸해지지 않으려구...무지 노력은 하는데^^;;

      옥수동 성당 청년분들~모두모두 건강하시구...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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