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성당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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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ㅣ No.1297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당 풍경 / 오다가다

 

불암산에서

쏟아져 내리는

찬바람 

싸하게

상계동 성당을 덮는다

 

신부님
수녀님
회색 옷을 벗으시고
까만색 제의로

갈아 입으셨다

 

느낌과 시간이 
너무 빨라 
성당 마당은
음지를 피해

양지에 신자들이 머문다

 

첫서리 내리고
남은 낙엽 떨어지면 

첫 눈이 올 것인데

성탄절 캐롤 송 소리

가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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