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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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9-15 ㅣ No.5522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23/09/26

 

예나 지금이나 어머님들은 자식들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을 들으면, 사실 확인보다 걱정과 근심이 앞서는가 봅니다. 마르코 복음에 따르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께 가서 예수님의 언행을 미쳤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전하자, 걱정이 된 어머니 마리아는 일가친척들을 데리고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걱정스럽게 궁금해 하며 예수님께 다가갑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스런 부모의 마음을 아시는지 모르는지 예수님은 어머니의 그런 접근을 매몰차게 차단하십니다.

 

오늘 루카 복음에 나오는 글귀가 바로 그 글귀입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루카 8,21)

 

문제는 어머니의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통화하고, 누구에게 신경을 쓰는지?

내가 찾는 이들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또 무엇을 기대하며 다가가는지?

일가친척과 긍정적이고 이익이 되는 이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려고 다가가는지?

아니면 주님의 사도로서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형제들의 걱정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다가가는지 점검해 봅시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열어주신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 내가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려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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