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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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30 ㅣ No.6814

지난주 토요일날 발바라 수녀님과  대세를 주고 돌아 왔습니다.

11살이 밖에 안된 그 소년은 뇌종양이라는 선고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을 아느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고

고여오는 눈물이 많은 말을 머금고 있는듯 합니다.

교우 여러분 그아이를 위하여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의 가족들은 신자는 아니지만 하느님께 많은 기도를원합니다

김용훈이를 위하여 기도해주세요

 

48구역에 91세 되시는 할머니가 계신데 두달전 쓰러지시면서

그대로 눕게된분입니다 몸이 많이 마르셔서 누워 있기가

힘들다고 어서 주님께로 가고 싶다고 한마디 하시고는

이내 잠으로 빠지시는 모습을 뒤로 하고 골목을 나오는데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시고 잰걸음으로 수녀님께 다가서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이 할수 있는 말은 하야시라는 그말뿐

아무 말도 못하시는 분입니다.

더듬거리며 수녀님을 끌고 당신 집으로 가시길래 따라가 보니

실은 그분도 신자인지라 수녀복을 입으신 수녀님을 뵈오며

당신도 신자임을 표하는것입니다.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하며

당신에 관한 말씀인즉 나이 50에 남편이 바람이나서 다른여자와

떠나므로 그 충격으로 온 뇌졸증때문에 몸은 반신불수가되고

언어 장애로 의사 소통이 안되나 먼저 본당 성사표등을 꺼내

보여주며 당신이 신자임을 밝히고 날마다 성모님께 기도한다고

성모님을 어루 만지시는군요 12년을 그렇게 살아오면서도

성모님께 애원하는 그분의 모습에서 초연해지지않을수 없군요

 

남을 위해 기도할수 있는 여유가 있을때 우리는 가장 행복한자리에

머물고 있지 않을가요?

용훈이를 위해서 고통의 시간을 줄여 주시도록 봉헌을 해주세요

데레사 할머니를 위한 선종의기도와

막달레나 자매님을 위한 언어만이라도 소통이 될수 있는 은총을

간구하는 기도를 함께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돌아서는 발길이 무겁고 이런저런 불평을 거듭하던 자신이

얼마나 안일한 투정이었는가 합니다.

모든것이 자유스러움에 그 행복을 잊고 살기에

그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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