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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6장 1절- 37장 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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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3-18 ㅣ No.349

산헤립의 침공

 

36 히즈키야왕 제십 사 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유다를 참략하여 그 모든 요새화된 성읍들을 점령하였다. 아시리아 왕은 라기스에사 시종장관에게 상당한 병력을 주어 히즈키야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는 마전터로 가는 길가 윗저수지 물길 있는 데 이르러 주둔하였다. 그들을 맞으러 궁내대신 힐키야의 아들 엘리아캄과 지종무관 셉나와 공보대신 아삽의 아들 요아가 나갔다. 시종장관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즈키야게 전하여라. 아시리아의 대왕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이냐? 참모도 없고 군대도 없는 주제에 입술의 빈말만으로 싸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무엇을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네가 믿는 에집트는  부러진 갈대에 불과하다. 그것을 지팡이처럼 믿는다마는 그것을 잡았다가는 도리어 손만 베일 것이다. 에집트 왕 파라오는 자기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그렇데 대한다. 너희는 나에게 말하기를 너희 하느님 야훼를 믿는다고 하겠지마는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 앞에서만 예배를 드러야 한다고 하며, 야훼의 산당들과 제단을 헐어 버린 것이 히즈키야가 아니냐?’  자, 나의 주인이신 아시리아 왕과 승부를 겨루어 보아라. 네가 기수만 내놓을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말 이천 마리를 줄 터이다. 너에게 우리 주인의 하잘 것 없는 졸병 하나인들 물리칠 힘이 있겠느냐? 그러면서 에집트에서 병거나 기병부대가 오려니 하고 있구나. 내가 야훼의 분부도 없이 어떻게 이 곳을 치러 올라 왔겠느냐? 야훼께서 나에게 일찌기 이 땅을 쳐부수러 올라 가라고 분부하셨다."

   엘리아킴과 셉나와 요아가 시종장관에게 청하였다.    "아랍어로 말씀해 주시오. 우리는 아람어를 알아 들을 수 있읍니다. 백성이 성 위에서 듣고 있는데, 유다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말아 주시오."  시종장관이 대답하였다.    "나의 주인께서 너희 상전이나 너희에게만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줄 아느냐? 성 위에서 너희와 같이 제 오줌과 제 똥을 먹고 앉아 있는 자들에게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다." 이어 시종장관은 일어나서 유다말로 크게 외쳤다.   "들어라, 아시리아 대왕의 말씀이다. 대왕께서 말씀하신다.  ’히즈키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하리라. 그가 너희를 설득하여 야훼를 의지하고, 또 야훼가 너희를 구할 것이므로 이 성이 절대로 아시리아 왕에게 함락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그 말을 믿지 말라. 히즈키야가 하는 말은 듣지 말라.’  아시리아 왕께서 말씀하신다. ’나와 강화조약을 맺자. 나에게 항복하여라. 그리하면 너희는 각기 자기가 재배하는 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수 있게 되고 자기 물통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다. 때가 되면 내가 와서 너희의 조국 땅과 다름없는 땅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고 떡과 과일이 넉넉한 땅에 너희를 정착시키리라. 히즈키야의 말을 듣지 말라, 그는 야훼가 너희를 구해 줄 것이라고 말하여 너희를 그릇 인도할 뿐이다. 그 어느 민족의 시이 아시리아 왕으로부터 자가 영토를 구하였더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사마리아 땅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사마리아 땅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더냐? 여러 민족의 신들 중에서 자기 영토를 나에게서 구해 낸 신이 하나라도 있었느냐? 야훼가 어찌 예루살렘을 구하겠느냐?’"

   그러나 백성들은 침묵을 지키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적장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말라고 히즈키야왕이 명령했기 때문이었다. 궁내대신 힐키야의 아들 엘리아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공보대신 아십의 아들 요아는 옷을 찢으며 히즈키야왕에게 가서 저그이 시종장관이 한 말을 보고하였다.

 

 

히브키야가 아사야에게 문의하다

 

37 히즈키야왕은 그들의 보고를 듣고 나서 입고 있던 옷을 찢고 삼베옷을 두르고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 궁내대신  엘리아킴과 시종무관 셉나와 고위 사제들에게 모두 삼베옷을  입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아시야에게 가서 왕의 말을 전하게 하였다.   "이 날은 우리에게 환난의 날이며 질책과 치욕의 날이오. 우리는 마치 아기를 낳으려 하나 아기를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 같소. 그대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아시리아 왕이 보낸 시종무관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여 한 말을 모두 들으셨을 것이오. 그리고 그대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꾸짖으실 것이오. 아직 살아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려 주시오."

   히즈키야왕의 시종들이 아사야에게 가자, 아사야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가서 그대들의 상전께 전하시오. 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오.  ’아시리아 왕의 아첨배들이 나를 비방하여 한 말을 가지고 놀라지 말라. 내가 아시리아 왕을 귀신에 사로잡히게 하여 뜬소문을 듣고 자기 나라로 철수하게 하리라. 그 후에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이 때 시종장관은  아시이랑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퇴각하여 리브나를 공격하고 있는 아시리아 왕과 합세하였다. 아시리아 왕은 구스왕 티르하가가 자기와 교환하기 위하여 진격하고 있다는 정보에 접하고 히즈키야에게 다시 특사를 보내며 일렀다.    "유다 왕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의자하고 있는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왕에게 정복되지 않으리라고 말한다하더라도 그 말에 속지 말라. 아시리아의 역대 왕들이 주위의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 백성들을 무찌른 사실을 너는 분명히 들어 알고 있지 않느냐? 그래도 네가 피할 수 있으리라고 바라느냐? 나의 선왕들은 여러 나라를 쳐서 무찔렀다. 거잔, 하란, 레셉, 들라살에 있는 에덴족 등, 이들 나라의 신들이 제 나라를 구출했더냐? 하맛, 아르밧, 스발와임,헤나, 아와, 이 모든 나라의 왕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

   히즈키야는 특사들에게서 서신을 받아 읽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곧장 야훼의 전에 올라 가 야훼 앞에 그 편지를 펼쳐 놓고 이렇게 기도 하였다.    "만군의 야훼, 거룹들 위에서 다스리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당신은 지상의 모든 왕국을 지배하시는 유일하신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셨읍니다. 야훼여,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야훼여, 눈을 뜨시고 보십시오. 산헤립이 보낸 자들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여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야훼여, 아시리아의 역대 왕들이 이웃의 여러 나라들과 그 영토를 짓밟았고 그 나라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음은 사실입니다. 하기야 그 나라들의 신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물건으로서 다만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없애 버릴 수 있었겠읍니까?  야훼, 우리의 하느님이여, 그의 손아귀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땅 위의 모든 왕국들이, 야훼여, 당신만이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아사야가 아시리아를 꾸짖다

 

   아모쓰의 아들 아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을 두고 건구한 너의 기도를 내가 들었다’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람씀하셨소. 야훼께서 산헤립을 두고 선언하신 말씀을 들으시오.

    ’시온의 딸, 처녀가 너를 비웃고 멸시하리라.

    네가 퇴각 할 때 예루살렘의 딸이 그 머리를 들리라.

    네가 누구를 조소하고 비방하였는가?

    네가 누구에게 큰 소리를 쳤는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너는 거만한 눈길을 던졌다.

    너는 특사를 보내어 주를 조소하며 말하였다.

    내가 나의 병거를 타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노라고,

    또 높은 산을 정복하였으며

    레바논의 막다른 봉우리까지 올랐노라고.

    레바논의 우람한 삼목과

    가장 훌륭한 잣나무를 내가 베어 제쳤노라고.

    레바논의 평온한 안식처, 그 숲과 초원을 내가 다 밟았노라고.

    내가 또 외국 땅에서 우물을 파고 그 물을 마셔 보았으며

    나의 발바닥으로 에집트에 있는 모든 강물의 물을 말렸노라고.

    그러나 너는 오래 전에 듣지 못하였느냐?

    내가 이룩한 이 모든 업적을

    오래 전에 내가 그 일을 계획하였고

    또 지금 내가 그 일을 성취하였으니

    견고한 요새는무너져 한낱 돌무더기에 볼과하게 되리라.

    그 나라 백성들은 기짐맥진하여

    실망하고 부끄러움을 당하였다.

    그들의 신세는 들의 식물 같고

    동풍에 날려 가는 지붕 위의 마른 풀과 같다.

    나는 네가 일어나고 앉는 것,

    나가고 들어 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또한 네가 나를 거역하여 품고 있는 분노와 오만을

    나는 일찍부터 알았다.

    그러므로 너의 코에 쇠고리를 꿰고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왔던 그 길로 되돌려 보내리라.

 

 

아시리아가 격퇴되고 시온이 구원받을 징조

 

   이것이 너에게 증거가 될 것이다. 올해에는 떨어진 씨에서 저절로 난 곡식을 먹을 것이고, 내년에는 심지 않고 저절로 자라난 곡식을 먹으리라. 그러나 후년에는 씨를 뿌려서 추수하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유다 땅에 살아 남은 자들은 땅 속으로 싱싱한 뿌리를 내릴 것이고, 땅 위에서 열매를 맺으리라. 살아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난을 피한 자들이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다. 만군의 야훼께서 열성을 부어 이 일을 이루시리라.’

   그러므로 야훼께서 아시리아 왕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소.

      ’그는 이 성에 들어 오지 못하리라.

      이 성에 화살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가지고 이 성에 쳐들어 오지 못할 것이며

      토성을 쌓지도 못하리라.

      그는 제가 온 길로 되돌아 갈 것이며

      이 성에는 결코 발을 들여 놓지 못하리라.

      이것은 야훼의 말이다.

      나 자신을 보아서, 그리고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

      내가 이 성을 지키고 구원하리라.’"

 

 

산헤립의 말로

 

   그 날 밤, 야훼의 천사가 나타나 아시리아 진영에서 군인 십 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침이 되어 날이 밝았을 때 그들은 모두 시체로 발견되었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막사를 걷어 니느웨로 돌아 가서 그 곳에 머물렀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그의 신인 니슭의 신전에서 예배하고 있을 때, 그의 두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는 아라랏 지방으로 도망하였다. 그의 아들 에살하똔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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