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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0장 1절 - 41장 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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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3-20 ㅣ No.351

광복의 기쁜 소식을 외쳐라

 

40 우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시민에게 다정스레 일러라.

    이제 복역기간이 끝났다고,

    그만하면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야훼의 손에서 죄벌을 곱절이나 받았다고 외쳐라."

    한 소리 있어 외친다.

    "야훼께서 오신다.

    사막에 길을 내어라.

    우리의 하느님께서 오신다.

    벌판에 큰길을 훤히 닦아라.

    모든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을 깎아 내려라.

    절벽은 평지를 만들고, 비탈진 산골길은 넓혀라.

    야훼의 영광이 나타나리니

    모든 사람이 그 영화를 뵈리라.

    야훼께서 친히 이렇게 약속하셨다."

    한 소리 있어 명하신다. "외쳐라."

    "무엇을 외칠까요?"하고 나는 물었다.

    "모든 인생은 한낱 풀포기.

    그 영화는 들에 핀 꽃과 같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진다.

    스쳐 가는 야훼의 입김에.

    백서이란 실로 풀과 같은 존재이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너, 시온아.

    높은 산에 올라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너, 예루살렘아.

    힘껏 외쳐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질러라.

    유다의 모든 도시에 알려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저기 오신다.

    주 야훼께서 저기 권능을 떨치시며 오신다.

    팔을 휘둘러 정복하시고

    승리하신 보람으로 찾은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수고하신 값으로 얻은 백성을 앞세우고 오신다.

    목자처럼 당신의 양떼에게 풀을 뜯기시며,

    새끼양들을 두 팔로 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어미 양을 곱게 몰고 오신다.

 

 

창조주 하느님의 힘과 사랑

 

    누가 바닷믈을 손바닥으로 되었느냐?

    하늘을 장뼘으로 재었느냐?

    땅의 모든 흙을 말로 되었느냐?

    산을 저울로 달고

    언덕을 천평으로 달았느냐?

    누가 야훼의 뜻을 좌우할 수 있었으며

    좋은 의견으로 그를 가르칠 수 있었느냐?

    누가 과연 그에게서

    자기를 깨우쳐 달라고,

    올바른 인생길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받았느냐?

    보아라, 민족들은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요,

    천평에 덮인 가는 먼지일 뿐.

    섬들도 고운 가루보다 더 무겁지 않다!

    레바논산 수플은 장작으로 쓰기에도 모자라고

    거기에서 뛰노는 짐승들도 번제물로 바치기에 모자란다.

    민족을을 다 모아도 하느님 앞에서는 있으나마나,

    허무하여 그 자취도 찾을 수 없다.

    하느님이 누구의 모습이라도 닮았다는 말이냐?

    어떤 모습이 그를 닮을 수 있다는 말이냐?

    대장장이가 부어 만든 우상,

    은장이가 금박을 입히고

    부어 만든 은사슬을 걸친 우상과 같다는 말이냐?

    끼리끼리 손발이 맞아

    서로 힘을 내라고 격려하며,

    대장장이는 은장이를 부채질하여

    "잘한다"하고

    마치질하는 자는

    모루에 대고 두드리는 자를 칭찬하여

    "그 쇠 참 잘 붙였다"하며

    움직이지 못하게 못을 단단히 박은 우상과는 다르다!

    손재간있는 대장장이가 썩지 않는 나무를 구해서

    세워 주어야 넘어지지 않는 우상과는 다르다.

    너희는 모르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한 처음부터 너희 인간에게 알려진 거싱 아니냐?

    따의 터가 잡힐 때부터 잘 알고 있던 일이 아니냐?
    지구의 대기권 위에 앉아 계시는 이,

    그의 앞에서 세상 주민은 메뚜기 같지 않느냐?

    그는 이 하늘을 엷은 포목인 양 펴시고

    사람 사는 천막인 양 쳐 놓으셨다.

    고위층 인사들을 없애 버리시고

    위정자들을 그 자취도 남겨 두지 아니하신다.

    나무를 심기가 무섭게,

    씨를 뿌리게 무섭게,

    그루기 땅에 뿌리르 박기가 무섭게,

    하느님께서 입김을 부시니 그것들은 말라 버리고

    불어 오는 거센 바람에 검불처럼 날려 가고 만다.

    "내가 누구의 모습이라도 닮았다는 말이냐?

    내가 누구와 같다는 말이냐?"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불러 내시어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점호하시는 이는 그분이시다.

    힘이 세거 기력이 장사이신 그분의 부르심에

    누가 빠질 수 있으랴?

 

 

이스라엘은 야훼를 믿어 새 힘을 받는다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런 주장을 펴느냐?

    "야훼께서는 나의 고생길 같은 것은 관심도 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내 권리 따위, 알은 체도 않으신다."

    너희는 모르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야훼께서는 영원하신 하느님,

    땅의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힘이 솟구쳐 피곤을 모르시고,

    슬기가 무궁하신 분이시다.

    힘이 빠진 사람에게 힘을 주시고

    기진한 사람에게 기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청년들도 힘이 빠져 허덕이겠고

    장정들도 비틀거리겠지만

    야훼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 힘이 솟아 나리라.

    날개쳐 솟아 오르는 독수리처럼

    아무리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야훼께서 그레스를 불러 내시다

 

41 바닷가에사는 주민들아,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너희 부족들아, 나의 논고를 끝까지 들어라.

    내 말이 끝나거든 썩 나와서 할 말을 하여라.

    어디 법정에서 대결해 보자.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는 자를

    동방에서 일으킨 것이 누구냐?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 주고

    제왕들을 굴복시킨 것이 누구냐?

    그 칼에 모두가 가루처럼 부서지고,

    그 활에 모두가 검불처럼 흩어진다.

    평화의 행군 앞에 적군은 쫓기니,

    그의 발은 흙에 닿을 짬도 없다.

    이런 일을 한 것이 누구냐?

    한 처음부터 시대마다 사람을 불러 일으킨 것이 누구냐?

    나, 야훼가 이런 일을 시작하였다.

    마지막 세대에까지 이 일을 끌어 나갈 것도 바로 나다.

    바닷가에 사는 주민이 이를 보고 두려워하고,

    세상 구석구석에 사는 사람들도 벌벌 떨며

    다들 모여 온다.

 

    "너, 이스라엘, 나의 종,

    너, 내가 뽑은 자, 야곱아

    나의 친구 아브라함의 후예야

    나는 너를 땅 끝에서 데려 왔다.

    먼 곳에서 너를 불러 세우며 일렀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뽑아 세워 놓고 버리겠느냐?

    두려워 말라.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 준다. 내가 도와 준다.

    정의의 오른파로 너를 붙들어 준다.

    너에게 서슬이 프르게 달려들던 자들은

    부끄러워 쥐구멍을 찾게 되고,

    멸망하여 흔적도 없이 사리지리라.

    나 야훼가 너의 하느님,

    내가 너의 오른손을 붙들어 주며 이르지 않았느냐?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와 준다.’

    두려워 말라, 버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너를 구원하는 이다.

    보아라, 내가 너를 날이 선 새 탈곡기로 만들리니

    네가 모든 산을 짓부수어 뭉그러뜨리고

    모든 언덕을 가루로 만들리라.

    네가 원수들을 꺼불어 바람에 날리면,

    그들은 거센 바람에 나려 흩어지리라.

    그러나 너는 야훼  앞에서 기뻐 뛰놀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믿고 뽐내리라.

 

 

복받은 광복의 길

 

    억눌린 빈민들은 물을 찾아도 얻지 못하여

    목말라 혀마저 바싹 타지마는,

    나, 야훼가 그들이 하소연을 들어 주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니,

    대머리산에 개울물이 흐르고

    골짜기에서 샘이 터지리라.

    마른 땅에서 물이 솟아 나와

    사막은 늪으로 만들리라.

    사막에 송백과 아카시아와 소귀나무와 올리브나무를 심고

    황무지에 전나무와 느티나무와 회양목을 함께 심으리라."

 

    이것은 야훼께서 손수 사린 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루신 일임을

    그들에게 깨우쳐 알리시려고

    이 모든 일을 똑똑히 보여 주신 것이다.

 

 

야훼만이 하느님이시다

 

    야훼께서 이르신다.

    "떼를 지어 오려거든 오너라."

    야곱의 왕께서 이르신다.

    "너희의 신상들을 모시고 오너라.

    썩 나서서 말해 보아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지난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 둘 터이니 말해 보아라.

    장차 될 일을 말해 보아라.

    그대들이 신인 줄을 알 수 있도록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좀 해보아라.

    우리 모두 불안해저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참으로, 너희는 우무 것도 아니다.

    너희가 무엇을 하여 자취라도 남기랴!

    너희를 택하여 떠받드는 자조차

    부정탈까 가까이 못할 존재다.

 

 

나 야훼만이 그레스의 승리를 예언한다

 

    네가 그의 마음을 부추겨 북쪽에서 달려 오게 하고

    해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러 온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이기듯

    자방 영주들을 진흙처럼 밟는다.

    아런 일이 닥칠 때 곧 알아 보도록

    미리 일러 준 자라도 있었느냐?

    그 말이 맞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도록

    앞질러 일러 준 자라도 있었느냐?

    아렇게 일러 준 자도 들려 준 자도 없었다.

    아무도 너희가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하였다.

    내가 비로소 이 소식을 시온에 알렸다.

    내가 예루살렘에 희소식을 전할 자를 보냈다.

    그들 가운데는 그럴 만한 자가 하나도 없었다.

    그럴듯한 의견을 내놓을 자 없었다.

    참으로, 그것들은 모두 허수아비다.

    자취를남긴 일 하나 하지 못한다.

    그들의 우상들은 바람아요 허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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