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이사야 46절 1절- 48장 22절

인쇄

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3-22 ㅣ No.354

바빌론 신들이 몰락

 

46 벨신이 엎드러진다.

    느보신이 거꾸러진다.

    그 우상들이 짐승과 가축에게 실려 간다.

    들어다 올려 놓으면,

    짐승이 싣고 가다가 지치도록 무거운 짐이 된다.

    다 함께 거꾸러지고 엎드러져

    짐을 건지기는커녕,

    저희들 자신이 귀양살이로 끌려 가는구나.

    "야곱 가문아, 내 말을 들어라.

    이스라엘 가문에서 살아 남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나는 너희를 업고 다녔다.

    모태에서 떨어질 때부터 안고 다녔다.

    너희는눍어 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비록 백발이 성성해도

    나는 여전히 너희를 업과 다니리라.

    너희를 업어 살려 내리라.

    누구의 모습을  내가 본땄겠느냐?

    누구의 모습을 나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돈자루에서 금을 꺼내고

    은을 저울로 달아내면서

    은장이를 고용하여 신상을 만들게 하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기를 꺼리지 않는 자들,

    그들이 어깨에 들어 올려 메어다가

    자리잡아 안치하면 제자리에 선 채

    움직이지도 못한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고,

    누구 하나 곤경에서 구해 주지도 못한다.

 

 

야훼께서 고레스를 불러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이를 생각하고 부끄러움을 알아라.

    너 반역자들아, 이를 마음에 새겨 두어라.

    처음부터 이루어진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내가 신이다. 나밖에 없다.

    내가 하느님이다. 나와 같은 자 또 어디 있느냐?

    처음부터 장차 있을 일을 일러 주고

    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미리 알려 준 자,

    아밖에 없다.

    ’무엇이든지 내 뜻대로 된다.

    나는 결심한 것은 이루고야 만다’고 주장할 자,

    나밖에 없다.

    나만이 해돋는 곳에서 독수리를 불러 오며,

    먼 굿에서 내 뜻을 이룰 사나이를 불러 온다.

    나는 한번 말한 것은 이루고야 만다.

    계획을 세운 것은 그대로 하고야 만다.

    마음이 꺾여 승리를 생각할 수 없는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나는 곧 승리한다.

    멀지 않았다.

    내가 즉시 구원을 베풀리라.

    나, 시온에 구원을 베풀고

    이스라엘에게 나의 영광을 입혀 주리라.

 

 

바빌론은 거드럭거리다가 하루 아침에 망한다

 

47 처녀야, 딸 바빌론아,

    땅바닥에 내려 앉아라.

    딸 갈대아야,

    용상에서 내려 와 땅에 앉아라.

    누가 다시 너를 다정다감하고 애교가 넘치는 여인이라 하랴?

    맷돌이나 잡고 밀이나 갈아라.

    너울을 벗고 차맛자락을 걷어 올려

    허벅다리를 드러내고 강물을 건너라.

    홀랑 버기어 속살까지 드러내어라.

    내가 원수를 갚는데 누가 막으랴?"

    우리의 구세주, 그 이름 만군의 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딸 갈대아야, 말문이 막혀 그냥 앉았다가

    어둠 속으로 꺼져라.

    누가 다시 너를 만방의 여왕이라 부르랴?

    내가 나의 백성에게 진노하여

    그들, 나의 유산을 천대하여

    네 손에 넘겼는데

    너는 그들을 가엾게 보기는커녕

    노인들에게 묵직한 멍에마저 씌웠다.

    ’언제까지나 내가 여왕이다’ 하고 흥얼거리다 보니,

    이런 일은 엄두에도 두지 아니하였고

    너의 장래를 걱정하지도 않았었지.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마음놓고 향락을 누리는 여인아, 너는 말하기를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

    내가 과부 신세가 되다니,

    내가 자식을 여의다니, 어림도 없다’고 했었지.

    그러나 너는하루 아침에 이 두 가지 변을 당하리라.

    자식을 여의고, 남편을 잃는 쓰라림이 한꺼번에 닥치리라.

    재간껏 마술을 부려 보아라.

    힘껏 요술을 부려 보아라.

    모드 쓸 데 없으리라.

    네가 실컷 나쁜 짓을 하면서도

    ’나를 감시할 눈이 없다’하고 자신만만이구나.

    너는지혜로운 체, 세상 일을 다 아는 체하며

    ’이 세상엔 나밖에 없다’호 하다가 제 꾀에 넘어가리라.

    이제 불행이 덮쳐 오는데

    무슨 마술을 써서 네가 그것을 막아 내랴?

    이제 재난이 떨어지는데

    무슨 방법을 써서 네가 그것을 물리치랴?
    헤아려 미리 알 수 없는 재난이

    갑자기 너에게 닥치리라.

    네 재주껏 요술과 마술을 부려 맞서 보아라.

    네가 젋어서부터 애써 익힌 것을이 아니냐?
    덕이라도 입게 될는지 혹시 아느냐?

    상대편을 위압하게 될는지 혹시 아느냐?

    너는 그 많은 참모들에 지쳤다.

    그러나 하늘을 살피고, 별들을 보며 점치는 점성가들,

    매달 네가 당할 일을 미리 알려 주는 점장이들,

    그들이라도 나서서 너를 구원하라고 하여라.

    그러나 보아라, 그들은 검불처럼 불에 타리라.

    불길에 휩싸이리라.

    빵을 구울 숯불도 아니요

    앉아서 쬘 아궁이불도 아닌 불길에 휩싸이리니

    목숨을  건질 길 없으리라.

    네가 젊어서부터 지치도록 위하던

    마술사들이 이 모양이 되리라.

    저마다 도망칠 판인데

    그 누가 과연 너를 구해 주랴!

 

 

야훼께서 당신 영광을 위햐여 새 일을 약속하시다

 

48 이 말을 들어라. 야곱의 가문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은 자들아,

    유다의혈통을 이어 받은 자들아,

    야훼의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들아,

    마음은 거짓으로 차 있고 생활은 비뚤어졌으면서도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부를 자들아,

    그러면서도 스스로 거룩한 도시의 시민임을 자처하면서,

    그 이름 만군의 야훼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의지한다는구나.

    지나간 일들을 내가 그보다 앞질러 일러 주었고,

    이 입으로 똑똑히 들려 주지 않았더냐?

    홀연히 나는 그것드를 이루었다.

    너희가 고집불통 무쇠 같은 목덜미에

    청동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나는 알았다.

    ’이것은 애 우상이 이루어 놓은 일이다.

    내가 깎아 세우고 내가 부어 만든 신상이 명령해서 된 일이다.’

    이런 엉뚱한 소리를 못하게 하려고

    나는 너희에게 장차 있을 일을 미리 알려 주었고

    앞질러 들려 주었다.

    이렇게 일러 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너희는 보았다.

    너희가 이것을 증언하지 않으려느냐?

    니제 내가 새로운 일을 너희에게 들려 준다.

    이것은 너희가 알지 못하던 비밀이다.

    지금 비로소 되는 일, 일찌기 없었던 일이다.

    ’진작부터 이럴 줄 알았다.’ 는 말을 너희는 못한다.

    듣지도 못하였으니 어찌 알겠느냐?

    처음부터 나는 너희 귀를 열어 주지 않았다.

    너희가 괘씸한 배신자라는 것,

    날 때부터 반역자라 불리어 마땅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나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노여움을 참았고

    나의 영광을  위하여 분노를 억제하였으며

    너희를 멸하지 아니하였다.

    나는 너희를 은처럼 불 속에서 녹여 내고

    고생의 도가니 속에서 너희를 단랸시켰다.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오로지 나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에서였다.

    어찌 나의이름에 욕이 돌아 오게 버려 두랴?

    어찌 나의 영광을 남에게 넘겨 주랴?

 

 

그레스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사명을 받다

 

    내 말을 들어라. 야곱아!

    내가 불러 세운 이스라엘아!

    나는 한결같다.

    내가 시작이요, 내가 마감이다.

    이 손으로 땅의 기초를 놓았다.

    이 오른손으로 하늘을 펼쳤다.

    내가 부르면

    나와 서지 않을 자 없다.

    모두들 모요 와 내 말을 들어라.

    ’나의 친구가 나의 뜻을 이루어

    바빌론과 갈대아를 짓부수리라.’

    그들 가운데 누가 이 일을 미리 알려 주었더냐?

    나다,내가 바로 그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그를 불러 온 것도 바로 나다.

    그를 이끌어 들이고 앞길을 터 준 것도 나다.

    이리로 가까이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처음부터 나는 숨어서 수군거리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때, 바로 현장에서 나는 알았다."

    이제 주 야훼께서 당신의 영을 주시어

    나를 보내신다.

 

    너를 구원하시는 야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네가 잘 되도록 가르치는 너희 스승이요

    네가 걸어야 할  길로 인도하는 너의 길잡이다.

    네가 만일 나의 명령을 마음에 두었더라면

    너의 평화는 강물처럼 넘쳐 흐르고,

    너의 정의는 바다물결처럼 넘실거렸으리라.

    너의 후에는 모래벌판과 같고

    너의 소생들은 모래알만큼 많아졌으리라.

    네 이름이 내 앞에서

    꺼지지도, 없어지지도 아니하였으리라."

 

 

귀향길은 즐겁다

 

    바빌론에서 빠져 나오너라.

    갈대아 사람들을 뿌리치고 도망쳐라.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선포하여라.

    세상 끝까지 퍼뜨려라.

    "야훼께서 당신의 종 야곱을 구원하신다."

    사람들은 그를 따라 사막을 지나가면서도

    목마르지 아니하였다.

    그가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샘이 솟게 해 주셨다.

    바위를 쪼개니 물이 터져 나왔다.

    야헤께서 불의한 자에게 이르신다.

    "잘 되려니 생각 말라."



1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