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성당 게시판

이순희 루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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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안 [thomabel] 쪽지 캡슐

2001-04-01 ㅣ No.249

참 잘 지낸 하루

 

조용히 그러면서도 진지한 강의에 여기 저기 눈시울을 붉히고 손수건이 움직인다. 한 순간만이라도 신앙 선조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이었다.

오래 오래 이 마음을 간직하자고 여기 옥중 서한 중의 한 구절을 실어 봅니다.

 

"우리는 다 같이 천주를 위하여 순교자가 되기를 맹세하고 철석같이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나의 애정은 다른 감옥에 갇힌 남편 요한에게로 끊임없이 달려만 갔습니다. 10월 9일 나의 시동생이 끌려 나갔습니다. 얼마 후에 남편과 그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고문이 시작되자 나는 천주를 믿음으로써 목숨을 바치겠다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형리는 나의 정강이를 때리고 수갑을 채워 옥에 가두었습니다. 내가 순교자가 된다면 모든 나의 죄는 없어지고 천 배나 만 배나 되는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는 복(福) 안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Home :  Http://www.sjcho35.com.ne.kr/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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