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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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순 [teopilra38] 쪽지 캡슐

2000-12-30 ㅣ No.745

대희년 큰 기쁜해

그렇다 벅차게 맞은2000년의해가 넘어가려하고있다.

무었을 했는가?설레고 기대했던 연초의 계획은?

큰 계획없이 주어지는 대로 순응하면서 살아야지 했던마음이

세 아이들때문에 바뀌었다/

가정제대 앞에 놓인 세장의 성사표를 보면서 올해도 주님앞에 세 아이들을

보내지 못한 죄스러움에 고개를 숙인다. 벌써 몇년째 아이들의 냉담을 지켜보며

판공성사 때 마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보지만 그때마다 반응이 없다

강력하게 아이들을 설득하지 못함은 아이들이 냉담하도록 방관한 죄가 있기에 할말을 다하지 못하고 가슴않이만 하고 있다. 딸아이 둘은 대학 다니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로 학비하느라 쉬기 시작한 것이 세속으로 가는 지름길이되어 버리고 ’

늘 착하기만할줄 알았던 아들도 그 사건이 있고는 세속으로 빠젔다

그 사건이란 2만원 짜리 운동화였다

누나들 옷.신발. 가방을 불평없이 잘 받아 입던 아들이 누나들보다 발이커지기시작한

중학교2학년 때 2만원 주고 산 신발 아들은 처음 큰돈을 주고 산 신발을 친구들 (복사단)한테

자랑을했나보다. 그러나 친구들은5만원이 넘는메이커신발을 신고 아들의 운동화는 웃음거리가 되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가 눈이떠지듯 우리 아이도 그때서

친구들과 다른것을 알기 시작했다 변하기 시작한 아들은 여태까지 주어진 환경대로

착하게 살아온것에 반항이라도 하듯 무너지기 시작했다.

옷.머리 변할수 있는것은 다 변했다. 주위 시선도 아랑곳 하지않고 무었이든 먼저해야 직성이 풀렸고 말리고 야단치면더했고 타이르면 화를 냈다.

학교에서는 문제아 중에 문제아 였고 동네에서는 혀를 차고 사람안된다 했다.

엄마를 보면 화가났고 신부님. 수녀님.말을 하면 더 화를 냈다.

모두다 손가락질을 햇고 수군수군 이제 나도 견딜수가 없을때 어디서 읽었던가

"세상이 다버려도 나는 너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누구 탓이랴!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아들 신앙심과 믿음 신뢰감을 확실하게 심어주지 못한 엄마의 탓인걸. 내탓이 더 크기에!아들에 아픔을 너무잘 알기에

"세상이 널 버려도 엄마는 널 버리지않는단다!"기도하고 간절히 원했다

방황을 끊낸 아들은 얼른 예수님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에서 신부님의

로만 칼러를 보고 먼저 인사를 하고 말을 나눌 정도가 되었다.

주님 압니다. 돌아온 탕자를 맨 발을 벗고 맞아주실것도 잔치를버리고 송아지를 잡아

주실것도 압니다. 그러나 그 아들은 사람들의 편견과 시선을 먼저 이기고 벗어나야

주님깨 갈수있읍니다. 여태까지 기다려 주셨듯이 올해도 응답을 하지않은

아들 (피델리스)딸(제노베파.율리아)를 먼저 용서 하시고" 기다려주십시요

"그래 세상이 다 널 버려도 에미가 널 버려도 나는 널 버리지 않는다. "

"세상이 끝나는 날 까지 나는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   육신의 방황은 끊냈으나 마음에 방황도 하루속히 끊내고 기다리는

        압빠의 집으로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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