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다들 알고 계실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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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zyzyzy] 쪽지 캡슐

2000-02-26 ㅣ No.426

가난한 사랑의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싶소 수없이 되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서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 들을

이 모든것 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다들 아실테지만.. 신경림 시인의 시입니다..

좋아하는 시이기에.. 이렇게 올려봤습니다..

음.. 앞에 쓴 글에 올려야 하는데..

등록을 누르는 바람에.. 작은 실수로..

한줄을 더 채우게 되었습니다..

헤헤..

저는... 항상 왜 이렇게 덜렁대고.. 급하게 서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왜 .. 그런지.. 더욱더. 서두른답니다..

괜시리.. 방황하고..

아마도.. 저는 바보인가 봅니다..

어느..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고 합니다..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사람은 여행한다고...

그래서.. 저는 방황만 하기에.. ^^

우수운가여?

호호홍...

여기.. pc방엔 정면으로.. shakespeare in love. 포스터가 보인답니다...

이런.. 수단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누가 보는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앞에서.. 이렇게 떠들어댈수 있다는 것이..

저를 더욱더 용감하게 해주는것 같아서여...

아.. 그리고요..

학사님께서.. 신학교로 들어가셨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게시판을 자주 보신다고요..

딱히.. 아이디도 모르고.. 멜주소도 모르기에...

이제.. 언제나 보게 될런지..

열심히 생활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글구요.. 학사님.. 담에 오시면.. 맛난 쵸콜렛사드리죠... 후훗..

그럼요. 성여니.. 그만 물러갑니다..

여러분 모두.. 내일 볼수 있을 런지요...

보고싶어용~~~

좋은 하루들.. 되시고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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