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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소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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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옥 [glory213] 쪽지 캡슐

2000-06-22 ㅣ No.956

<매향리 속보>

 

 

<6월 19일>

미공군 전투기가 오후 4시45분 매향리사격장에서 사격연습을 재개했다. 미공군 전투기 F-16 1대는 매향리 상공을 날다가 육지 사격연습장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

오후 4시 57분 또 한대의 F-16 미전투기가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사격연습을 하고

창공으로 사라졌다.

 

사격장 정문에서는 약 1백50여명의 시민-주민-학생들이 사격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후 5시 14분 항의 집회는 마무리 되었다. 이날 집회는 경찰의 과잉 집압으로 인해 지난번 집회(6월 17일)처럼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지난번 집회때 보다 한층 폭력적으로

응했다.

 

4시경에는 문정현 신부가 전경들에 의해 몰매를 맞자 이를 제지하던 학생들을 경찰들이 방패로 내리 찍으면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 지르는 등 더 한층 공격적으로 집회를 진압했다.

 

미공군의 야간폭격 연습이 밤 9시부터 10시까지 5-10분 간격으로 계속됐다.

밤 9시 45분엔 미공군 A-10 전폭기가 밤하늘을 가르며 농섬에 폭탄을 투하했다.

1분 간격으로 2대의 A-10 전폭기가 번갈아 가며 폭탄을 투하하고 30미리 발칸포를 쏘아댔다.

 

농섬 앞 해변가쪽 철책 앞 야산에서는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27명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마을주민들이 항의 농성을 진행했다. 이들은 그 야산에서 밤샘농성을 할 것을 검토했으나 다음날 투쟁을 위해 밤 10시30분에 해산.

 

 

[ 매향리 6/20 16:15 ]

 

미공군은 오후 3시 40분경 서너차례 농섬을 향해 폭격연습을 했고 4시 15분 현재 폭격은 하지 않고 있다. 사격장 정문에는 약 250명의 주민-학생-시민단체활동가 등이 "사격즉각 중지"를 요구하며 규탄집회를 갖고 있다.

 

[ 매향리 6/20 16:35 ]

 

최종수 신부와 학생 등 2명이 농섬에 들어가 있습니다. 최종수 신부는 가로 2미터, 세로 3미터의 태극기를 들고 쓰러져 있습니다. 현재 농섬에는 물이 차고 있으며, 그들을 연행하려는 헬기가 농섬을 배회 중입니다.

 

 

[ 매향리 6/20 17:08 ]

 

배회 중이던 헬기에 의해 최종수 신부와 학생 연행.

농섬에서 농성을 벌이다 화성경찰서로 연행된 최종수 신부는 6월 20일 밤 문정현 대표 등 국민행동 지도부와의 면회를 통해 "사람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폭격을 가한 미공군의 폭거에 대해 할 말을 잃었으며 그때 분노로 인해 이제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오두희씨(불평등한 SOFA 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가 밝혔다.

 

최종수 신부 담당검사는 이현철 검사로 전만규 매향리 주민대책위원장을 구속시켰던 검사다.

 

 

<6월 20일 오후 8시 40분> 최종수 신부 화성경찰서에서 "실신"

 

농섬에서 경찰에 연행된 최종수 신부(37)는 밤 8시 30분 현재 화성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최 신부를 면회하기 위해 화성경찰서에 다녀온 문규현 신부(자통협 상임의장)와 최병모 변호사는 "최 신부는 현재 실신상태"라면서 "우리가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2000/06/21 17:07 ] 대학생 6명 매향리 사격장 또 진입 :

 

21일 오후 대학생 6명이 사격훈련이 진행중인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 공군 쿠니사격장내 육상사격장에 또 진입했다 경찰에 연행됐다.

 

미 공군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계속 기총사격 훈련 중이었으며 이들의 사격장내진입을 확인한 뒤 한때 훈련을 중단했다.

 

[2000. 6/22 10:20분]

최종수 신부를 비롯 조사중이던 학생들 모두 불구속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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