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청년들!!-글라라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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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jungsoon] 쪽지 캡슐

1999-12-30 ㅣ No.530

 

     

 

 

책꽂이를 치우며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앞을 막고 서있는 지식들을

지우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어둔길 헤쳐간다고 천만근 등불을

지고가는 어리석음이여

창하나 제대로 열어 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 오는 것을...

 

                       --도 종환  시  --

 

 

문득 방안을 새롭게 단장하고 싶은 생각에

책상의 위치도 바꾸고, 책꽂이도 정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로 마음이 무척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요.

그러다 문득 우리 청년들은 어떻게

새천년를 준비할까? (궁금??)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작은 기쁨을 키워가는

우리들의 공간 속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늘 함께 초대되기에

우리들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져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는 청년들의 모습속에서...

내일의 기쁨과 희망을 느끼며,

새해에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한해가 되시길

언제나 기도 하면서...

 

             1999년   12월   30일

         

                                 글라라 수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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