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남자들은 모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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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7-14 ㅣ No.3744

제목 보고 클릭한 분들께 미안해서 워쪄...

 

 음~ 가끔 지나다 신문 자판대에 펼쳐 있는 스포츠 신문의

 

 제목에  눈이 쏠려 한 부 사? 말아 ?...하며 잠시 갈등이

 

 인 적이 있어서 비 내리는 주일 장난 한번 쳐 봅니다.

 

 큼직한 활자에 "원빈 암  투병... 그 밑에 작은 글씨.

 

 연속극에서....  인기 탈렌트 결혼 임박.. 또 작은

 

 글씨로 극 중에서...

 

 예전 이솝 우화에 양치기 소년 처럼  스포츠 신문의

 

거짓말 만 보고 자라서?

 

 만우절은 지났지만 빈대떡도 부쳐 먹고 차도 한잔 마시고

 

 빗 소리 들으며..........

 

 이곳에 들어왔는데요~

 

 정말 제목대로 " 남자 들은 모를 일 하나 있습니다."

 

 매번 성당에 가면서 제일 먼저 챙기는게 미사보 입니다.

 

 영세를 받기 전 가끔 TV 연속극을 보게 되면 이루지 못

 

 할 사랑들이 도망치듯 달려가 단둘이 성전 앞에서 신부님

 

 모시고 결혼 식을 올리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보곤 했는

 

 데..극중에 배우가 이뻐서 인지 늘 상 미사보를 쓴 여인

 

 들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세 받고 천주교 신자 되어서 좋은 것 중

 

 에 미사보를 쓸 수 있다는 것도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종종 " 왜 남자들은 안 쓰는데 우리만 써야

 

하느냐.. 난 싫어..민둥머리가 좋지 ..

 

 꼭 복종의 표식 인것 같아!

 

 하는 자매님도 계시더라구요.

 

 그런 말에 할 말은 안하고 (속으로는 그럼 쓰지 말아라!)

 

 하면서도 미사보를 써서 형제님들 보다 불편한것 보다

 

 좋은 점을 아직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저는 혼자

 

 미사보를 써서 좋은 점을 늘 되내이고는 합니다.

 

 ’ 남자들은, 형제 들은 모를것이다...

 

 미사 시간 급히 머리 감고 갔는데 안 말라서 아줌마 파마

 

머리 난리 부르스 일때, 아님 썀푸 떨어져 머리 못 감고

 

 갔을 때라 던가...아님 .. 신부님 강론에 감동 받아 눈물

 

 나올때 수건 찾을 필요 없이 남 볼세라 미사보 끄트머리

 

 로 살짝 눈물 찍어 낼수도 있고 ...

 

 또 맘에 든 ? 형제라면 안되고 자매님 있으면 미사보로

 

 얼굴 가리고 안 보는 척하며 볼 수도 있는 얼굴 가리개도

 

 될 수 있고....

 

  그냥 맹숭맹숭한 얼굴 보다 못난이 얼굴도 보일듯 말듯

 

이 가린 얼굴이 좋턴데 왜 미사보를 쓰기 싫어하는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매번 그런 걸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 왜 미사보는 여자만 쓰며 이유가 뭔가?"

 

 지난 평화 신문에 난 기사를 옮겨 적습니다.

 

 억지로 강요할 순 없다.....

 

 다만, 짝 사랑 하는 애인이 있다 하지만 결혼을 강요

 

 할 수는 없다 다만 결혼해 주기를 원 할 뿐이다.

 

 국가는 전 국민에게 금연을 강제로 시킬수는 없다 다만

 

 금연  캠페인을 벌일 뿐이다

 

 미사보도 마찬가지..

 

 미사보를 쓰지 않는 신자에게 억지로 미사보를 쓰라고

 

 강요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교회는 신자들에게 미사보를

 

 쓰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고린토 1서 11장의 말씀에 따라 신자들은 전통적으로

 

 미사보를 써왔다.

 

 하지만 교회법에 미사에 참례하는 여성은 미사보를

 

 반듯이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따라서 미사보를 쓰지 않고 미사에 참례했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분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제 생각은 미사보가 억압이 아니라 " 남자들은 모를

 

것이다.."

 

 여자들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같은데 다 ~ 생각의

 

 차이겠지요.

 

  강요 하는 것은 아니라니 쓰기 싫은 사람은 안 써도

 

 되고...

 

 하지만 미사보를 쓰고 기도 드리는 자매님들의 모습은

 

 정말 늘 감동이고 아름답던데......

 

 비 오는 날 제목에 속은 분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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