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해피]생활피정 - 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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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경 [sharii] 쪽지 캡슐

2000-09-20 ㅣ No.1892

어제 우리나라 선수들과 북한 선수가 나란히 여자 양궁 4강에 오르는 모습을 TV로 보았습니다.  금메달을 딴 고등학생 윤미진 선수도, 오랜 휴식 끝에 다시 활을 잡은 김수녕 선수도.. 메달의 색깔을 떠나서 모두 멋진 승부를 펼쳐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스컴에서 하는 메달 순위 집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왜 금메달 한 개가 은메달이나 동메달 3,4개보다 더 값져야 하는지, 왜 오직 하나만인 일등을 고집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거라구 생각해요.

 

금, 은, 동메달 딴 우리 선수들, 그리고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굵은 땀방울 흘리면서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할 남, 북한 선수들에게 똑같이 "에구, 수고했다 토닥토닥~"  해 주실 주님 모습을 상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자아, 오늘도 생활피정 시작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침 : 하루가 시작될 때 ( 성령께 의탁하며 천천히 읽으세요)

 

<오롯한 마음만이 전부입니다.>

 

 

* 모든 일 속에서 하느님을 붙들고 당신의 마음이 생각과 느낌과 소망하는 모든 것 안에서 언제나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 당신이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십시오.

 

* 당신이 하느님과 특히 가까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에 그분께 대해 간직한 생각을 모든 순간에도 똑같이 간직하도록 해보십시오.

 

* 이 세상의 쓸모없는 모든 경쟁이나 대중 속으로 하느님을 모셔 가십시오.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을 만나는 데 시장통이 교회보다 중요하다거나, 사업이 명상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하느님께 대한 열성과 믿음과 마음을 모든 일에 똑같이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서 당신이 계속 이와 같은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하느님의 현존으로부터 당신을 떼어낼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반면에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지 못하고 여러 영성 서적을 들춰보거나 혹은 특별한 방법이나 기술, 사람, 장소를 통해 하느님을 발견하려 한다면 당신은 아직 하느님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당신은 아직까지 하느님만을 구하고 생각하고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사리 곁길로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에게는 모든 것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건 나쁜 친구건, 시장통이건 교회건, 나쁜 행위이건 좋은 행위이건, 좋은 말이건 말입니다.

 

  당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질적인 원인은 아직 하느님이 당신에게 전부가 되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당신의 전부라면 어디를 가든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든지 당신은 잘지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하느님 안에 머문다면 누구도 당신을 방해하거나 당신 안에서 하느님의 일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 종일 내내 음미해요.

"주님, 저에게 하느님이 전부가 되신다면 아무 것도 저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하루가 끝날 때

  오늘 당신이 하느님께 가장 가까이 머물렀다고 생각되는 순간을 회상해 보십시오. 그 순간을 기억하면서 그 체험이 더 한층 확대되도록 해보십시오.

 

  이제 그분과 가장 가까왔던 그 순간의 감정을 오늘 중 또 다른 순간으로 가져간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일이 어떻게 달라지겠습니까?

 

 

++ 밤기도

  당신은 언제나 가까이 계십니다. 제가 당신께 가까이 가지 않을지라도, 당신의 현존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당신은 늘 가까이 계십니다. 당신이 저를 가장 좋은 곳으로 이끌어 가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현재의 저의 영적 상태에 만족하도록 해주십시오.

 

-에카르트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 리처드 칠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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