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해피]생활피정 - 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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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경 [sharii] 쪽지 캡슐

2000-09-26 ㅣ No.1907

친구에게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뭐... 아주 일상적인 인사가 담긴 평범한 메일이었죠.. 사실 굉장히 자주 연락하고 만나기도 자주 만나는 친구거든요.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이메일이었지만..  친구의 메일 마지막 부분이 왠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왜 있죠? 한메일이나 야후 메일 같은 데 보면 자동서명이라고 하나요.. 자동으로 따라가는 서명.. 그 친구의 서명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당신은 참 좋은 몫을 택했습니다"

 

^^* 여러분의 자동서명은 어떤 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생활피정을 함께 하고 계신 여러분은 "참으로 좋은 몫을 택했습니다"

 

생활피정은요.. 매일매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루 치를 며칠 동안 묵상하셔도 되고, 하루에 두 개 이상씩 하셔도 되고.. 한마디로 여러분께서 시간이 허락하시는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천천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을 정해 놓고 특별히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 좋겠죠?

 

자아, 오늘도 생활 피정 시작합니다!!

 

하루가 시작될 때 ( 성령께 의탁하며 천천히 읽으세요)

 

<선한 의지의 의미>

 

 

* 당신은 어떤 착한 생각을 품고 살고 있습니까?

 

 

* 당신이 선의를 가지고 있는 한 하느님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하느님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생각이 떠오를 때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느님의 현존을 확신하고 안심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십시오. 당신이 실망할 때도 이렇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고,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이런 태도를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 당신이 잃어 버렸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곳에서 하느님을 찾을 수 있다는 조언 외에는 어떤 것도 당신에게 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하느님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면 하느님을 소유하고 있었던 때를 기억하면서 그때처럼 편안하게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하느님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선의를 갖고 있다고 하는 사람 중에 더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히려 이렇게 해 달라고 하느님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이것은 선의라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가장 큰 선의를 찾아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의지와 뜻을 당신께 완전히 의탁하기를 원하십니다.    

 

 

*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과 밀고 당기고 티격태격하다가 하느님께 자기 뜻을 의탁했을 때 비로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느님, 제가 무엇을 하기를 바라십니까?"

 

이러한 의탁만이 하느님이 일하실 수 있게 합니다.

 

  천사가 찾아왔을 때 마리아는 천사와 말을 주고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자기의 의지를 포기하여 아들인 하느님께 육신을 주심으로써 영원한 말씀의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 당신이 의지를 버리지 않는 한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없으며, 이러한 의탁 없이 하느님과의 진정한 만남 또한 없습니다.       

 

 

 

++하루 종일 내내 음미해요.

 

" 주님 당신은 제가 무엇을 하기를 바라십니까?"

 

 

 

++하루가 끝날 때

 

오늘 하루 중 당신은 언제 자기 자신으로 가득차 있었고, 또 언제 하느님으로 가득차 있었습니까?

 

기억 안에서 이 두개의 경험을 다시 한번 펼쳐보십시오.

 

어떤 것이 당신을 가장 만족시키는 체험이었습니까?

 

당신이 자신으로 가득차 있었던 그 순간에

 

만일 하느님으로 가득차 있었다면 그 기분은 어땠을까요?

 

 

 

+++ 밤기도

 

  주님, 당신께 완전히 의탁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제 행복이 당신 안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자신으로 가득차 있거나 당신으로 가득차 있거나 매순간 당신은 저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에카르트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 리처드 칠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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