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아담 샬 신부님의 주교연기 초판은 명나라 멸망 이전인 1643년에 발행되었다 [1785_] 1242_

인쇄

. [119.194.105.*]

2017-11-23 ㅣ No.1878

 

게시자 주: 본글의 인터넷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78.htm 에 접속하면, 본글 중에서 제시되고 있는 출처 문헌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인터넷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q&a.htm 에 접속하면, 본글의 제목이 포함된, "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제공의 모든 게시글들의 제목들의 목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i) 2006년 12월 16일에 개시(開始)하여 제공 중인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날마다 영어 매일미사 중의 독서들 듣고 보기, 그리고 (ii) 신뢰할 수 있는 가톨릭 라틴어/프랑스어/영어 문서들 등은, 다음의 주소들에 접속하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  (PC용, 날마다 자동으로 듣고 봄) [주: 즐겨찾기에 추가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m (스마트폰용) [주: 네이버 혹은 구글 검색창 위에 있는 인터넷 주소창에 이 주소 입력 후 꼭 북마크 하십시오] 

 

1. 들어가면서

1-1. 다음은, 개정판 가톨릭대사전에 제시된 "주교연기"에 대한 설명의 첫 문장입니다:

 

(발췌 시작)

중국에서 활동한 예수회 선교사인 샬 폰 벨(Johann Adam Schall von Bell, 湯若望, 1592∼1666) 신부가 저술한 교리서. 저술 시기는 일반적으로 1643년이라고 하지만, 책 내용 중 명 왕조 말이라는 의미의 ‘명계’(明季)란 표현으로 미루어 1644년 이후, 청대 초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내용 추가 일자: 2017년 12월 15일]

-----

(*) 게시자 주: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나 혹시하여 추가로 말씀드립니다만, (i) 병자호란 후에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 세자가 8년간의 볼모 생활을 끝내고 1645년 음력 정월 경에 귀국길에 올라 조선의 서울에 도착한 날짜가 1645년 음력 2월 중순 경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그리고 (ii) 소현 세자아담 샬 신부님께 선교사 신부님을 조선에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소현 세자가 아담 샬 신부님과 상당한 친분을 가졌음이 역사적 사실임을 또한 고려하더라도, 바로 이러한 주장은, 소현 세자와 그 일행들[주: 여기에는 특히 이벽 성조의 6대조부인 이경상이 포함됨]이 귀국하면서 아담 샬 신부님의 한문본 천주교 호교서/교리서인 "주교연기"를 국내에 반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였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독자들 스스로가 하도록 유도하고자 시도하는 문제 때문에,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글을 작성하게 된 몇 개의 이유들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

[이상, 2017년 12월 15일자 내용 추가 끝]

(이상, 발췌 끝)

 

1-2. 다른 한편으로, 다음은 굿뉴스 서버 제공의 가톨릭대사전 초판에 주어진 "주교연기"에대한 설명 전문입니다. 위의 제1-1항에 발췌된 바와 어떻게 다른지 정밀하게 비교/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view.asp?ctxtIdNum=3249

(발췌 시작)

주교연기(主敎緣起)

 

   독일 태생의 예수회 선교사아담 샬(Adam Schall, 湯若聖, 1591∼1666)의 저서로, 천주교역사를 논한 책이다. 1643년 중국 북경에서 4권으로 간행되었는데 천주의 실재, 영혼, 사후의 상벌, 천주의 강생구속(救贖) 등을 다루었다. 즉 제1권에서는 천주는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영원히 그리고 어느 곳에도 계시다는 것을 밝히고 있으며, 제2권에서는, 천주에 의해서 창조된 인간영혼은 영원불멸함을 논하였고, 제3권에서는 선한 자는 상을 받을 것이며, 악한 자는 반드시 벌을 받으리라는 것과, 진정한 종교자연적임과 동시에 초자연적임을 밝히고 있으며, 제4권에서는 천지 창조와 천주의 강생, 그리고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승천부활에 대해 논하고 있다. ≪주교연기≫는 1801년 신유(辛酉)박해 때, 천주교 서적을 압수하여 소각해 버린 기록에 그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초기 교회에 이미 우리나라에도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L. Pfister, Notices biographiques et bibliographiques sur les Jesuites de l'ancienne Mission de Ckine 1553∼1773, Chang-Hai 1932.  

 

[내용 추가 일자: 2017년 12월 15일]

-----

(*) 게시자 주: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주교연기"가, 이승훈이 북경으로 출발하기 이전의 시점인, 1782년 이전에 이미 조선에 입수되어 조선의 유학자들 사이에서 읽혔음은 1984년에 이미 실증적으로 입증되었으므로, 이 설명은 지금 필지가 말씀드린 바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문장으로 반드시 교체되어 할 것이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984_배현숙_조선에_전래된_천주교_서적.htm 

-----

[이상, 2017년 12월 15일자 내용 추가 끝]

(이상, 발췌 끝)

 

1-3. 왜냐하면, 2017년 11월 초부터 오늘까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직접 들여다본 바에 의하면, 아담 샬 신부님(1592-1666년)의 한문본 천주교 호교서 및 교리서인, 1642년에 저술되었고 그리고 1643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주교연기" 본문과 각주들에서, 명나라 말기를 의미하는, "명계()"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필자가 생각할 때에, 결국에, 개정판 가톨릭대사전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주교연기"에 대한 설명의 글을 작성한 편집자가, (i) "주교연기"의 본문을 실제로 들여다보고 위에 밑줄을 그은 부분을 서술하였는지, 아니면 (ii) "주교연기"의 본문을 실제로 들여다보지 않고, 대신에, 다른 자료를 읽고서 위에 밑줄을 그은 부분을 서술하였는지, 이들 둘 중의 하나가 발생하였다는 생각이며, 따라서 이들 둘 중에서 실제로 어느 경우가 발생하였는지에 대하여 실증적으로(positively) 입증/고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4. 그런데, (ii)의 경우는 편집자 자신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i)의 경우를 필자가 들여다본 것인데, 이미 위에서 지적하였듯이, "주교연기"의 본문과 각주들에서, 명나라 말기를 의미하는, "명계()"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음 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주교연기"의 본문 중에서 명나라와 관련된 서술이 나오는 부분은 (i) 총론에서 "대명회전"이라는 표현이 있는 부분과, (ii) 권1, 제3쪽 앞면에서 "아 명홍무수금(我 明洪武埀今) ..."[졸번역: 나의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의 연호] 홍무가 드리운(전해 내려온) 지금까지 ...]라는 언급이 있는 부분 두 곳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발췌된 바에서 확인하듯이, 바로 이 두 번째 경우 (ii)에서 "홍무"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연호(年號)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92-1666_아담_샬/주교연기_권1_논만물불능무시기불능자유_19-25.htm 

(발췌 시작)

 

게시자 주: 바로 위에 발췌된 바에서, 왼쪽에서 두 번째 열(column)부터 읽도록 하라.

(이상, 발췌 끝)

 

그런데, "주교연기"의 서문은 이 책이 1642년에 저술되었음을 말하고 있으므로, 따라서,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주교연기"의 초판이, 중국에서 명나라가 이자성의 난 때문에 멸망하고 청나라의 임금 순치가 중국의 황제로 등극한 1644년 11월 8일 이전인, 1643년에 출판되었음이 재차 실증적으로(positively) 입증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더 나아가, 아담 샬 신부님께서 1666년에 선종하셨으므로, 1643년부터 1666년 사이의 23년이라는 상당히 긴 기간 중의 어느 시점에, 즉, 청나라가 들어선 1644년 가을 이후에 발행된 "주교연기"의 중판(second edition) 혹은 그 이후의 판에서부터, 바로 이 부분의 문장이, 중국 왕조의 변화 때문에 부득불, 저자인 아담 샬 신부님에 의하여 "명계(明季)" 운운하는 문장으로 교체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또한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았을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442 3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