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김광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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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인 [sstica] 쪽지 캡슐

2008-08-06 ㅣ No.6930

제 아들 넘 세례명이 대건 안드레아입니다.
그 세례명이 인연이 되어서 저희 가족은 우리나라의 순교자분들께 흠뻑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안되는 능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곳 저곳 성지에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성지에 새로 부임하신 전담 신부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성지에 관해서 얘기를 하던 중에 당신은 순교자들 얘기를 하기 싫다고 하시더군요.
이유인 즉.
순교자들이 그렇게 고난을 받았다는 건 우리 선조가 그토록 잔인했다는 얘기 아니냐.
그런 얘기를 뭐 자랑이냐고 하냐.
하셨습니다.
 
만약 김대건 신부님이 고초를 받고 사형을 당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 선조의 잔인성을 나타내고 참혹하다고 얘기조차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효주 효임 자매가 알몸으로 사형수 감옥에 들어간 모습이 포르노에 가깝다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 순교자들이 겪은 고난 모두 끔찍하고 혐오감을 준다고 더 이상 언급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모든 분들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103분은 모든 오해에서 벗어나 영광스런 성인품에 오르셨지만..
불쌍한 우리의 할머니들은 지금 우리에게조차 외면받고 있군요..
 
김대건 신부님을 존경하고 본받고 싶어하는 제 아들을 포함한 모든 대건 안드레아를 위해서 좀 더 모범을 보여주실 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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