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하느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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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 [happinesshan] 쪽지 캡슐

2000-07-04 ㅣ No.1925

나 또한 너를 사랑한단다.

내 사랑 나의 어린양이여.

네가 날 너무나도 사랑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네가 내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 난 항상 너의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

네가 느끼지 못한 작은 한 순간 조차도 난 너의 곁에 있단다.

항상 그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네가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들을 난 모두 알고 있지만

그저 네 곁에서 있을 수 밖에 없구나.

가끔은 네 곁에서 너의 손을 잡고 가는 나를 느끼니?

네가 너무나도 힘들다고 할때면

난 너의 손을 꼭잡고 그 힘든길을 헤쳐 나왔단다.

항상 나를 생활 속에서 찾고

다른이를 위해 생각하며 삶을 사는 네가 되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나의 딸

네가 내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아느냐?

다른 이들로 인해 가시에 찔리고 칼에 베인 상처가

너의 사랑으로 아물어 가고 있단다.

나의 바램은 니가 나의 아물어가는 상처를 다시 덧나게 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다른 이를 사랑하고,

겸손할 수 있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지금의 현실에 만족할줄 알고,

풍요로운 기도 생활로 영육간의 건강을 바란단다.

네가 날 다른이들보다 늦게 알았더라도

난 너와 함께 영원할 것이다.

먼 훗날 언젠가 너를 부를테니

그 때 더 나아진 신앙으로 널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나의 사랑하는 딸 나또한 너를 사랑한단다.

 

엊그제 피정 갔을때 하느님께서 제게 주신 편지예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하느님께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다른 사람이 읽고 난 뒤 하느님의 입장이 되어

답장을 써주는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누군지는 모르지만 하느님의 마음이 되어

저에게 이런 좋은 글을 써주신 그 누군가에게 정말 감사드릴 따름이예요.

저 혼자 읽기 너무 아까워서...

고민고민하다가 이렇게 게시판에 올리는거구요.

원래 편지는 남에게 보여주는게 아닌데 말이예요.

그래도... 하느님 이해해 주실꺼죠? *^^*

 

전 피정이란걸 처음 다녀왔는데...

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후훗~

 

하느님~

위 편지의 답장은 기도로 보내드릴께요~

기도함 앞에서 제 편지 기다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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