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생각할 꺼리 둘]

인쇄

이경애 [agnes0115] 쪽지 캡슐

1999-09-05 ㅣ No.407

제가 이뻐하는 동생이 보내준 글인데요... 한번 읽어보셔요.

 

제가 이뻐할만하죠? 하하..

 

읽어보시고 비오는 주일에 내가 정말로 청춘인가

 

아닌가 곰곰 생각해 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청 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 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인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 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7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체국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 존 w.루이스가 맥아더에게 보낸  "청춘"  원문 -



2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