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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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아 [agatha2279] 쪽지 캡슐

2003-04-02 ㅣ No.3525

 

 연초에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을 읽고 무척이나 행복했었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 여운이 꽤나 오래 가네요. 여러분도 저랑 같이 행복해 보실래요?

 

 사랑과 자비심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1.집착과 섞인 자비심-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하는것.

  매우 부분적이고 편견에 치우쳐 있으며, 이런 편협된 마음에 바탕을 둔 관계는 불안정하다.

 

2.집착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비심-어떤 사람과 가깝기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모든 존재가

 나자신과 마찬가지로,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극복하려는 본질적인 소망을 갖고 있다는,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어떤 사람을 적으로 보든

 친구로 보든 상관없이, 그에게 자비심을 느낄 수 있다.

 

 이 자비심은 당신의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런 바탕이 있으면,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비심이 생겨 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자비심입니다.

 

  즉 "타인도 나와 똑같이 고통받고 있고,똑같이 행복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자비심은 인간의 생존에 가장 기초가 되며,그것 때문에 인간의 삶은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그런데 자비심이 없다면,삶의 기초가 없는 것과 같다"

 

   # 마치 달라이라마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리는듯 하지 않습니까?

     불쌍하지 않은 영혼은 결코 아무도 없다고................. #

 

 

  정말로 깨끗한 사람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자비롭고,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만약 자비심과 친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저절로 내면의 문이 열릴 것이다.

 

  즉 마음에 있는 따뜻한 느낌은, 당신의 마음을 열어 주어 타인과의 의사 소통을 훨씬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친밀감,즉 누군가와 가까워 지려는 소망은 자신의 깊은 자아를

  다른 사람과 나누려는 소망이다.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친밀감은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 가진 존재들을 도와주라.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그들을 해치지는 말라."

     

            

 

  # 며칠사이에 봄이 우리 가까이로 훌쩍 다가왔네요.

   당현천변의 개나리를 바라보며,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가진 봄의 여신을 연상해 봅니다.

   화려한 목련 꽃그늘 아래에,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연인은 없는지.......

   봄의 들녘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보랏빛 제비꽃에 유난히 오랫동안

   시선이 머무는 한가로운 4월의 오후네요.

   다들 행복하십시요. 주님 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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