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묵시록 22,11~21

인쇄

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2-05 ㅣ No.8738

 

11. 불읠를 행하는 자는 불의를 행하도록 내버려 두고 더러운 자는 그냥 더러운 채로 내버려 두어라. 올바른 사람은 그대로 올바른 일을 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은 그대로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여라.

 

12.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 내가 곧 가겠다.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자기 행적대로 갚아 주기 위해서 상을 가지고 가겠다.

 

13. 나는 알파오 오게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14. 생명의 나무를 차지할 권세를 얻고 성문으로 그 도성을 들어 가려고 자기 두루마기를 깨끗이 빠는 사람은 행복하다.

 

15. 개들과 마술쟁이들과 음란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을 사랑하고 일삼는 자들은 다 문 밖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16. 나 예수는 내 천사를 보내어 모든 교회에 이 모든 것을 증언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에서 돋은 그의 자손이며 빛나는 샛별이다."

 

17.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소서!"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

 

18.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말해둡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덧붙이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벌하실 때에 이 책에 기록된 재난도 덧붙여서 주실 것입니다.

 

19. 또 누구든지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에서 무엇을 떼어 버리면 이책에 기록된 생명의 나무와 그 거룩한 도성에 대한 그의 몫을 하느님께서 떼어 버리실 것입니다.

 

20. 이 모든 계시를 보증해 주시는 분이 "그렇다 내가 곧 가겠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멘. 오소서. 주 예수여!

 

21. 주 예수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드뎌 묵시록까지 신약성서가 끝이 났군여. 달래가 모두 마쳤는지 알았더니 제게 쓰라고 나머지 부분을 남겨놓았기에 마루리 짓습니다. 그동안 성서 쓰기에 열심히 참여했던 화티즌 여려분과 바뿌신 와중에도 들어오셔셔 저희들의 힘이 되어 주셨던 쥠 신부님,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함께 계시는 주님,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구여. 성서 이어쓰기가 끝났어도 게시판에 들어와서 안부들 적어 주시고 가십시오. 전 어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신앙의 발상지인 천진암에요. 그곳에는 천주교를 배워올수 있게 길을 터 주셨던 한국 천주교회의 창립자 세자 요한 광암 이벽선생님의 묘를 비롯하여 정약종, 궐일신, 권철신, 이승훈등의 5묘가 안치되어 있더군여. 천주교에 대한 가방끈이 짦은 저는 이렇게 성지를 쫓아 다니면서 그나마 그분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살아 오셨나 하는 신앙생활을 조금이나마 알게 됩니다. 그분들의 크라큰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들이 이렇게 편안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천진암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계시는 주임 신부님과 그분들의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열심히 그 모습을 닮아 가시려는 보좌신부님의 모습들....그리고 한국의 성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정약종 선생님의 가족들의 삶을 다시한번 돌아보며 저의 신앙을 뒤돌아 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셨던 선조들이 있었음에도 저는 상대방의 말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불끈했던 모습들.... 금방 후회해서 전후사정이야 어떻든지간에 나의 마음이 편하기 위해 나의 행동에 잘못을 인정하는 화해의 전화를 걸거면서 상대방의 가슴에 또 하나의 상처를 남기는 오류를 범하는 행동을 한 제 자신과 너무나 비교가 되어서 하루종일 부끄럼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생활을 배우고 노력하라는 이 사람의 말을 기억하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저의 큰 단점이랍니다.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 것만 조정이 되면 좋으련만... 한때는 그것이 정의인양 우쭐하고 앞장서는 어리석음을 범했지만 이제 생각하면 헛되고 아무 힘이 되지를 못헀음을... 그리고 그러한 행동과 언행들이 오랜 세월을 흐른 후에도 상처로 남는것을... 주님, 우리 조상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남에게 상처주기보다는 자신을 희생하며 그것을 본보기로 보여 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거기에 발끝도 따라 갈 수 없답니다. 이런 제게 좀더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인내와  희생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4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