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 사순 제1 주일 ☆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2-17 ㅣ No.8790

 

사순 제1주일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 것

 

말씀

예수께서는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떠보지 말라는 말씀도 성서에 씌어 있다"하고 대답하셨다. (루가 4,7)

 

생각

우리와 하느님과의 관계는 물건을 사러 가게에 가는 사람과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즉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것 혹은 저것을 주시거나 해주시기 때문에 하느님을 찾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그것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 우리는 하느님을 잊습니다. 마치 그분이 존재하지 않으시듯 살아갑니다. 그러나 고통이나 필요한 것이 우리에게 생기면 우리는 다시 가게로 다가섭니다. 그리고 쉽게 하느님을 시험합니다. 입으로는 주님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때로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분을 우리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주일미사만 끝나면 하느님을 성당 안에 남겨두고 오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을 항상, 그리고 어디에든 함께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는 당신을 제가 필요할 때만 찾는 저의 도구로 여긴 적이 많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어낸 저만의 복음에 따라 살았습니다.

저는 당신을 성당 안에 홀로 갇혀 계시게 했고,

이 세상에서 저 혼자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이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늘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저를 지켜 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는 왜 성당에 가는가?

왜 나는 성당에 가야 하고,

또 왜 성당에 가기를 원하는가?

매 순간 하느님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하루를!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2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4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