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RE:8802]우리 사무실의 포인세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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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dalle] 쪽지 캡슐

2002-02-21 ㅣ No.8824

 

 

회사에서 축하용으로 난이나 화분등을 보내는 주거래 화원이 있어요.

여기선 한달에 한번 결재때 되면 장미나 국화 꽃다말, 작은화분 같은걸

선물로 주곤 한답니다.

 

지난 연말엔 포인세티아 화분 3개를 주고 갔더군요.

화분한개는 다른 부서언니에게 주고

두개의 화분을 키웠는데,

전 이 포인세티아는 첨 길러보는 거라,

타원형의 붉은 이파리가 다떨어지면 밖에 묻어야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왜 그런 고정관념이 생겼을까,

겨울에만 살것이라는.. 성탄과 연말연시가 끝나면

이 화분의 쓰임새도 없을것이라는..

생명체임을 무시하는 그런 생각을 바로 내가 하고 있다는걸

이 포인세티아가 깨우쳐 주데요.

물론 붉은 이파리가 거의 다 떨어졌는데

아랫쪽 윗쪽 줄기의 마디 부분에서

새순이 꼬물락꼬물락 나오는 거시였슴다~

하~ 요것 참!

그래서, 아직도 밖에 묻지 못하고 열심히 물주고 있슴다. ^^;

어서어서 새순이 자라 무성한 모습을 보고 싶네요..

 

하느님 마음도 그러실까요?

여린 새순이지만 열심히 자라면 절 밖에 묻지 않고

시원한 물로 절 길러주시고

무성하게 자라면 보기 좋아하시겠지요?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하느님도 그러실까요?

 

"하~ 요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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