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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빛이탐이나 [goeun] 쪽지 캡슐

1999-05-12 ㅣ No.72

 

눈이 온 날

눈이왔다. 근데 더 기쁜 것은 사이가 왜 나빴는지 모르지만 지현이와 다시 화해를 한 것이

다. 눈이 와서 너무 좋다. 눈이 안 차갑고 녹아서 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눈이 온길을

걸어다니면 발이시린다. 오늘처럼 많이 온날에 말이다. 참! 이렇게 많이 온 눈은 처음이다.

그래서 지현이랑 한나랑 같이 조금만 눈사람을 만들었다. 나의 소원중 하나는 커다란 눈사

람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좀 아쉽지만, 장갑도 없고 발도 시려서 조그만 것 밖에 못 만들었

다, 눈이 와서 너무 기뻤다, 전에 조금 왔었지만 요번엔 많이 내려서이다. 눈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눈은

 

눈은 말이죠

깨끗이 깨끗이

청소를 해요

 

나쁜 것

더러운 것

모두 덮어버려요.

 

눈은 말이죠

우리에게

희망을 주어요

 

반짝반짝거리는

고운 눈말울을

우리에게

선물해주어요.

 

1999. 1.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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