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무지개 빛깔의 새해엽서-이해인 수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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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fromrahel] 쪽지 캡슐

2003-02-02 ㅣ No.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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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태에서 글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너의 맘속에’라는 곡 입니다.*^^*

 

http://www.hesung.org/youth/ccm/1-09-TRACK.MP3

 

 

 

 

*무지개빛깔의 새해엽서*   - 이해인 수녀님 -

 

빨강 - 그 눈부신 열정의 색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 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주황 - 그 타오르는 환희의 빛깔로 새해에는 내게 오는 시간들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내가 맡은 일들에는 인내와 정성과 책임을 다해 알찬 열매 맺도록 힘쓰겠습니다

 

노랑 - 그 부드러운 평화의 빛깔로 새해에는 누구에게나 밝고 따뜻한 말씨, 친절하고 온유한 말씨를 씀으로써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지혜로운 매일을 가꾸어가겠습니다

 

초록 - 그 싱그러운 생명의 빛깔로 새해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힘들게 하더라도 절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초록빛 물감을 풀어 희망을 짜는 희망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파랑 - 그 열려있는 바다 빛으로 새해에는 더욱 푸른 꿈과 소망을 피우고 이상을 넓혀가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삶의 바다를 힘차게 항해하는 부지런한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남색 - 그 마르지 않는 잉크 빛으로 새해에는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의 말을 꺼내 편지를 쓰고, 일기를 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색의 뜰을 풍요롭게 가꾸는 창조적인 기쁨을 누리겠습니다

 

보라 - 그 은은한 신비의 색깔로 새해에는 잃어버렸던 기도의 말을 다시 찾아 고운 설빔으로 차려입고 하루의 일과를 깊이 반성할 줄 알며 감사로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많이 늦은 듯한 새해 엽서이지만, 넘 좋은 글이여서 적어 봅니다.

 

다시 한번 새해의 나름의 각오를 다져보시는 것은 어떨지....

 

열심히 사는 한해가 되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혜진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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