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천주교 가정 조상 제사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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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환 [mutant0] 쪽지 캡슐

2000-09-06 ㅣ No.4235

       

      천주교 가정 조상 제사 예식

       

        

      천주교 가정에서 명절이나 조상의 기일에 제사를 지내는 모습은 낯설지 않지만 아직까지 통일된 천주교 제사예식이 없어 각 가정에서는 제사때만 되면 혼란스러우시죠. 이번 추석 명절에는 인천교구의 최기산 주교님께서 사제로 계실 때 권장하시던 ’조상제사예식’으로 지내보세요.

       

      ◇ 차례 예식 준비

       

      1.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차례 지내는 방을 잘 정돈한다.

      2. 목욕재계하고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3. 고해성사를 보아 마음을 깨끗이 한다.

      4. 정성껏 차례상을 차리되 형식을 갖추기보다는 평소에 돌아가신 분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차린다.

      5. 제상은 집안의 관습에 따라 차리되 차례상에는 촛불(2개)과 원하신다면 꽃을 꽂아놓고, 향을 피워도 좋다.

      6. 벽에는 십자고상을 걸고, 그 밑에는 선조의 사진을 모신다.

      7. 차례상 앞에는 깨끗한 돗자리 또는 깔개를 편다.

       

       

      ◇ 예식순서

       

      1. 성호경: 제사 준비가 되어 영정(위패)을 모시면 제주(祭主)는 제사의 시작을 알리고 십자성호를 긋는다.

      2. 성가: 가톨릭성가집에서 성가를 택한다.(예를 들면 227-233, 519-521 등)

      3.큰절: 참석한 모든 사람이 다함께 두 번 절한다.

      4. 제주가 영정(위패) 앞에 나아가 무릎 꿇어 분향하고

      잔을 받아 미리 준비한 그릇(모사기) 위에 삼제(三祭·술을 세번 조금씩 따르는 것)한 다음 돕는 이에게 주면 돕는 이는 잔을 올리고 밥그릇 뚜껑을 열어 놓는다.

      - 제주는 두번 절하고 물러난다.

      - 참석한 모든 이가 차례로 나아가서 잔을 올린다.

      - 그러나 제주 이외에 다른 사람은 삼제를 하지 않는다.

      5. 독서: 아래 제시하는 성서 구절 중 하나를 선택하여 봉독한다.

      (요한14,1-14; 15,1-12; 17,1-26; 루가2,41-52; 마태5,1-12; 로마12,1-12; 1고린13,1-13; 에페5,6-20)

      6. 제주의 말씀

      - 선조들을 소개하고 가훈, 가풍, 선조의 말씀을 전해준다.

      - 오늘의 집안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 하느님의 말씀과 선조의 유훈에 따라서 성실하게 살아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대화를 통하여 사랑과 일치를 다진다.

      7. 사도신경과 부모을 위한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부의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

      (성교예규 참조)

      8. 주의 기도(다 함께 바친다).

      제주는 모든 참석자와 함께 두 번 절하며 작별 배례를 한다.

      9. 차례 음식 나누기(음복)- 사랑과 일치의 식사

      10. 제사를 마치면서 조상과 가족, 친척들의 통교를 더욱 깊게 할 것을 결심하고 주님께 감사하며 성가를 부른다.( 가톨릭성가 227-233, 519-521 등)

      11. 성호경 (성호 긋는 것으로써 예식이 모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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