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가을동화" 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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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goodksjl] 쪽지 캡슐

2000-11-02 ㅣ No.1471

 가을동화 고스톱 버젼!

 

유미의 집, 준서와 유미가 1:1 고스톱을 치고 있다.

 

 

준서 : 유미야..

 

유미 : 준서씨 하고 싶은 말 나 알아. 내 돈 다 따고 이제 가려는 거

알고.. 여기서 판 걷는 게 나한테도 훨씬 이득인 것도 알아요. 하지

만.. 나 오링된 거 아니예요. 카드도 있어..

 

준서 : 카드는 안돼.. 우리 그만 하자...

 

유미 : (눈물을 감추며) 준서씨가 왜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지 조차

나 알고 있어요. 하우스에 가려는 거 알아.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 없

어요.

 

준서 : ...(괴롭다)

 

유미 : 내가 보내주면 하우스에 가서 돈 딸 수 있는 거예요? 가망있

는 거예요?

 

준서 : (난처해하며)유미야 난..

 

 

이때, ’딩동’하는 벨소리...

 

 

유미 : 태석씨하고 은서씨일 거야.

 

준서 : !

 

유미 : 같이 고스톱 치자고 불렀어요.

 

준서 : ......

 

 

한참 판이 벌어지고 준서 앞에만 지폐가 수북하다. 아무 말 없이 패

를 보고있는 준서..

 

 

은서 : (준서를 보며)오빠 고도리할려고.. 생각했지? 그렇지..?

 

준서 : 응..미안해...

 

은서 : 그랬구나.. (애써 웃어보이며)에잇~ 봐줬다.

 

태석 : (당황하며)윤준서!!

 

유미 : 준서씬 정말 거짓말 못한다. 나 같으면 거짓말 했을 거야..

 

은서 : 난 괜찮아...정말 괜찮아... 오빠 고도리 먹고 Go해.. (일어

날 채비를 하며)어차피 난 다 잃었어.. 나 먼저 갈게...

 

태석 : (상기된 얼굴로)앉아있어라 최은서..! 너.. 잃은 돈이..얼마

야? 도대체 얼마냐구~!! 내가 꿔주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

면 되겠냐??

 

준서 : 한태석!!!

 

은서 : (글썽이며)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태석 : !

 

은서 : (떨리는 목소리로)나..돈..필요해요. 돈 정말 필요해요. 얼마

나 줄 수 있는데요..? 얼마나..얼마나요....

 

 

은서 밀치고 뛰어나가는데.....바닥에 굴러떨어진 카드대금 청구서..

태석 보다가...은서를 뒤에서 껴안는다.

 

 

태석 : 나 다시는 고스톱 치자고 하지 않을게... 대신, 니 카드값 내

가 갚게 해줘. 다신 고스톱 치자고 고집 같은 거 안부릴 거야. 그러니

까 내가 갚게 해줘.

 

 

다들 멍하니 있는데...이때, 윤교수가 들어온다.

 

 

윤교수 : 준서..너 너!(부들부들 떨며) 신애한테 들었다. 은서랑 고스

톱을 쳐서 돈을 다 긁었다는 게 사실이냐?

 

준서 :......(아무 말 못하고)

 

윤교수 : 진짜냐?... 진짜냐구!!

 

준서 :...(잠시 머뭇거리다가)넹~..

 

윤교수: (오열하며)너흰 남매야~.. 어어..어떻게 준서 네가...은서 돈

을...... 어서 당장 돌려줘라!!!

 

준서 :......

 

 

이렇게 해서 은서는 준서한테 잃은 돈도 돌려받고.. 태석 덕분에 카드

값도 내고...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우끼져..

제 친구가 보내준 글~

히히^^

빨리 내일이 되었으면 조켔어여..

내일 지오디 음반 나오거든여..

지오디를 위해서라면 신화팬들도 지오디 음반

사게 만드리라^^;

여러분들두 지오디 음반 꼭 사세여..

에쵸티를 이길수만 있다면..

그럼 열분 토요일에 바엽^^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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