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 드라마와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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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whitemy] 쪽지 캡슐

2000-04-27 ㅣ No.5119

** 드라마와 현실 ** ◐ 약속이 있어서 시내에 갔다 ◑ ◈ 드라마 => 어딜 가도 주차할데가 꼭 있다. ◈ 현 실 => 주차할곳 찾아다니느라 시내를 세바퀴 이상 돌아다니다 겨우 남의 가게 앞에 몰래 주차할려다 욕만 무지 듣는다. ◐ 술마시고 늦게 집에 들어갔다 ◑ ◈ 드라마 => 아들: 어머니! 죄송합니다. 오늘 넘 괴로워서 술 한잔 했습니다. 어머니: 그래! 어디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니? 피곤할텐데 어서 올라가 자거라... ◈ 현 실 => 아들: 엄마! 오늘 괴로워서 한잔 했수다! 엄마: 뭐시라? 괴로워? 내가 너땜에 더 괴롭다. 꼴도 보기 싫다! 퍼뜩 디비자라... ◐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 ◑ ◈ 드라마 => 깔끔하고 아주 잘생긴 의사, 섹시한 간호사, 하다못해 청소부 아줌마도 이뿌다... ◈ 현 실 => 빨래하면 땟구정물 나올법한 가운을 입은 의사, 팔뚝을 보면 힘 꽤나 쓰게 생긴 간호사, 볼일 볼때 들락날락 하는 청소부 아줌마...^^ ◐ 삼각관계 ◑ ◈ 드라마 => 아주 자연스럽게 갈등하고 자연스럽게 경쟁하다 그럴듯하게 괴로워 하면서도 아무일 없다. ◈ 현 실 => 만에하나 그렇게 양다리 걸쳤다간 그나마 있던 애인한테 귀싸대기 맞고 지지리 궁상 솔로되기 일쑤다. ◐ 술집에서 친구들과의 대화 ◑ ◈ 드라마 => 직장 생활의 고충, 서로 집안 안부 묻기등등... 아주 일상적인 대화다. ◈ 현 실 => 정치가 어떻구 경제가 어떻구 하다 결론이 안나면 군대 이야기로 화제를 바꾸다 결국 비싼 술집에서 술 마신 물(?)자랑으로 끝난다...^^ ◐ 집에서의 옷차림 ◑ ◈ 드라마 => 아주 화사한 남방에 조끼 걸친 아버지! 곗날에나 입는 투피스 차림의 엄마! 외출복과 거의 차이가 없는 원피스 입은 누나! ◈ 현 실 => 담배재의 영향으로 구멍뚫린 메리야스 입은 아버지! 늘어난 티를 아무렇게나 걸친 엄마! 노랑 고무줄 머리에 묶고 타이즈 입고 돌아다니는 누나! ◐ 주위 사람들 ◑ ◈ 드라마 => 술 사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나오는 좋은 친구! 연인인지 친구인지 구분이 안되는 아주 친한 이성친구! 아침 일찍 가게 앞을 청소하는 슈퍼 아저씨! ◈ 현 실 => 허구헌날 여자 소개시켜 달라는 선후배들! 걸핏하면 돈빌려 달라는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 친구들! 맨날 반 쯤 취해서 아줌마한테 잔소리듣는 슈퍼 아저씨! ^^ ◐ 저녁 식사후 가족들의 대화 ◑ ◈ 드라마 => 거실에 모여 과일 먹으면서 아버지는 쇼파 중간에 양쪽으로 엄마와 가족들이 모여앉아 행복한 표정지으며 T.V를 보면서 담소를 나눈다. ◈ 현 실 => 아버지는 피로가 겹쳐 일찍 주무시고, 엄마는 드라마를 보면서 허준이 손목아지 짤리면 안돼는데라고 혼잣말하시고 누나는 오이 붙이고 스트레칭하고, 결정적으로 막내는 눈치 보면서 베틀넷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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