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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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hmkim] 쪽지 캡슐

1999-10-18 ㅣ No.735

 

어젯밤 TV에 박노해님이 출연하여 본인의 시를 한가지 소개하더군요.

아래[693] 아가다 수녀님께서 추천한 "오늘은 다르게"

라는 책에도 있는 십니다.

저도 며칠전 구입해서 열심히 읽고 읽지요.

너무 좋은 시 인것 같아 이곳에 옮겨 봅니다.

 

 

 

- 너의 하늘을 보아 -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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