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 신부님과 추어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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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잠시 들렀다가 떠오르는 얘깃거리로 도장을 찍고 갑니다. 계절도 무르익어가는 어제 저녁 비오 신부님과 추어탕으로 추억을 만들었읍니다. 지난주,저한테 그렇게 사달라고 하셨으면서 막상 당신께서는 잊어버리시구... 뭐,워낙 바쁘실테니... 어쨌든 , 곧 비행기를 타고 먼 유럽 하늘 밑의 낯선 고장을 침흘리며 구경 다니실 신부님의 가녀린 체구가 몹시 안쓰러워 보였는데 어제 저녁,연신 땀을 닦으시면서도 맛있게 한그릇을 다 비우시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았읍니다.(흐흐흐~) 힘이 좀 나셨나요? 비오 신부님,얼마든지 사드릴께요.열씨미 보신하신 그 힘으로 저희 청년들을 더욱 더 예뻐하시리라 믿으니까요. 그럼....
p.s ㅡ 노원 성당의 신자 여러분, 비오 신부님께서는 개보신탕도 즐기신답니다. 대접해드리면 아주 흐뭇해하실걸요.(그 작은 눈을 더욱 가늘게 조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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