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소감]기쁜소식 우리 가운데~!!!

인쇄

박대건 [hiphopmania] 쪽지 캡슐

2000-07-28 ㅣ No.3739

오늘 캠프에서 돌아왔습니다.

3박 4일이라는 긴 일정을 마치고 모두들 아무 탈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저야 머, 사정이 있어서 1박 2일이였지만 말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물놀이를 할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짐 놓고 간편한 옷 갈아입고

우리 조에 갔습니다...

근데 이 때 선글라스를 끼고 했더니 다들.............

계곡에서 노는 것은 아니었지만 post 이동 을 통해서

실컷 물 세례를 받았습니다. 시원하고 좋더군요~ 물도 깨끗해서 기분도 상쾌하고.

끝나고 잠시 휴식 후 성서퀴즈를 했습니다. 이 때 고3선배들도 왔죠~!!!

하하..... 우리 2조 ’GOC’ 복사단 출신 남자가 5명이다 보니 열심히 문제를 맞췄는데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된다’는 구절의 해당사항이 문제에 있어서

기껏 270점 맞추어 놓은 것 4조 ’반칙왕’과 바뀌어서 점수는 2자리 수로 줄었습니다.

우리는 거의 황당해서 멍~~~~~ . 그 후 다른 팀들은 신이 나서 문제를 맞추기 시작했고

저희는 계속 감점만 당했습니다.ㅠㅠ 결국엔 -30이라는 엽기적인 숫자가 나왔습니다.

그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부대 찌개 매우 굿이었습니다. 저녁 식사후 장기자랑 준비가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캠프 화이어 의식..........

첫번 째, 아프신 프코 샘의 교실에서의 만남의 의식을 통해 우리는 좀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고 더욱 맘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두번 째, 식당에 모여서 장기자랑을 보여줬습니다. 1,4조의 같은 주제의 역할극, 2,3 조의 각각 캠프에서 겪어온 역할극을 보여줬습니다. 평가는 4조가 제일 잘했다고...고 3선배들의

강평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 샘들의 장기자랑이 있었습니다. ’대희년 뉴스속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샘들이 장기자랑을 끝내고 인사를 하는데 프코샘이 쓰러지셨습니다.

콰당~!!!!!!!!!

저희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저 운동장으로 내려가 묵상만 할 뿐이었죠~

많은 학생들, 특히 중1들이 울었습니다. 혹시나 프코샘을 잃게 될까봐.....

 

그런데 한 10분 쯤 지난후...........

...............

프코샘이 김현정의 ’멍’을 차에 틀고 등장을 했습니다. 아까 쓰러질 때와는 다르게....

놀랬습니다......다들 정말로 ’멍~~~~~~~~~~~~~~~~~~~~~’ 했습니다.

프코샘의 연기였습니다....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웃으면서도 프코샘을 쫓아다니며 때렸습니다.

분위기를 가라 앉히고 난 후 일단 둥글게 만든 원,

분위기를 띄울 人이 필요했습니다.

협력교사인 강정수 마르띠노 샘과 저의 ’열정 리믹스’로 캠프화이어의 진정한 분위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웬지 자꾸 뒤로 빼기만 했습니다. 해병대 샘의 "끝낸다~!"의 말이 나올 때마다

점점 뛰는 몸동작들을 보이곤 했습니다. 중3들은 분위기만 있으면 언제나 잘 추더군요.....

중1들도 잘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좀 빼서 .........고2형들은 고3형들의 충고를 듣고는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열심히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끝에 가서는 거의 모두들 잘 추어주었습니다.

 

디스코 타임이 마무리 되고 우리들은 또 한번 기차방식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친해지지 못했던 애들과도 얘기를 나누고,

알던 사람들은 선배들은 조언해주고,후배들은 격려해주었으며

선생님들과의 대화에서는 샘들은 모두 안아주시고 인생의 선배로써 좋은 말슴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많은 여자애들이 울었고 저 또한 가슴 찡했습니다.

많은 대화가 오고갔고 여태껏 우리들의 숨은 마음들을 상대방에게 직접 표현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모두 끝나니 2시 40분이더군요........ 전 그다지 졸립지 않아

깨어있다가 6시까지 버티다가 같이 깨어있던 유진, 한나가 자러 가길래 저도 잤습니다.

기상은 7시 반인데 말이죠.....

어쨌든 1시간 30분 정말 깊게 잤습니다.

일어나니 다들 씻더군요.. 그래서 남자들도 모여 씻으러 갔다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방정리를 하고 미사준비를 했습니다. 미사 후 시상식이 있었고 저희 조는 4등을 했지만

’엽기조’인 3조보다 제 생각에는 저희 조가 받은 학용품이 좋았습니다.

시상식 후 수박 먹고 사진찍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왔습니다.

 

 

비록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1박 2일 밖에 참여못했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중고등부들간의 친목이 더욱 두터워졌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첫째, 둘째날의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지만

즐겁게 다녀왔기에 후회, 미련도 없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중고등부와 중고등부 샘들~!

사랑합니다~♥



4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