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청년]도보성지순례...

인쇄

황수미 [sumichristi] 쪽지 캡슐

2000-08-08 ㅣ No.3761

지난 토요일 출발한 청년 도보성지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37km의 결코 쉽지 않은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힘들고 더워서 눈에서 그냥 눈물이 났다는 쏘지니...

울먹이면서 나으 손을 잡고 간지럽혔던 쑤지니...

꿋꿋하게 잘 걸어나간 수향이...

쑤미의 온천 동무 혜선언니...

첨부터 끝까지 걸어간... 진짜 고생 많이 한...

우리 청년 회장 교백오빠...

쑤미의 온갖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말동무를 해주신...학사님까지...

쑤미와 함께 순례를 첨부터 끝까지 참가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우리가 끝까지 걸을수 있었던건...

먼저 대기하고 밥하구 쉴 공간 마련하구...

차로 우리들의 안전을 살핀 많은 청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압니다...

 

우리를 두고 서울로 먼저 떠나야만 했던 이들의 안타까움과 그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임을 압니다...

 

힘든 길을 걸으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손 잡아주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임을 이젠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신앙을 지키다 순교하고 생매장당한 무명의 순교성인들의 얼이 깃든 곳이었기에...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정성과 열성을 보시고...

날씨까지도 우리를 위해 미리 마련해두신걸 거라 믿으며...

 

 

 

청년은 살아있다...

쑤미두 아직 살아 있다...  ^^;;



5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